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장님은 왜 25일 월급을 줄까? 월급날에 숨겨진 비밀
58,341 428
2024.01.25 08:27
58,341 428

월급날 25일 또는 10일 많아
지급 방식서 차이…후지급이냐 선지급이냐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월급날'이다. 월급날은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개인의 경제적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월급날이 10일·17일·20일 등으로 다양해졌으나, 과거 대다수의 기업은 '25일'을 월급날로 채택했다. 월급 날짜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이유 있는 직장인 월급날 '25일'

 

25일이 월급날로 자리 잡기 시작한 이유를 알기 위해선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899년 고종 황제는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을 설립하게 되는데, 천일은행은 매달 25일 직원들에게 월급을 줬다. 일본 은행들이 월급날을 25일로 정해놨기 때문이다. 일본 은행들은 은행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25일에 맞춰 현금을 차곡차곡 쌓아뒀다. 은행에 현금이 많은 날짜로 월급날을 고려하다 보니 기업들은 25일을 월급날로 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 은행들이 25일을 월급날로 지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용이한 계산 때문이다. 요즘은 계좌로 월급이 들어오지만, 과거에만 해도 컴퓨터 전산이 존재하지 않아 현금을 봉투에 담아 지급해야 했다. 은행은 직접 주판을 튕겨가며 들어올 돈과 나갈 돈을 미리 계산했다. 0이나 5가 들어간 날짜에 맞추면 계산이 편했기 때문에 매월 10일 전달 결산을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후 은행들은 10일 동안 직원들의 급여를 계산했고, 마지막으로 5일간 검토와 수정을 거쳐 25일에 월급을 줬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 은행들이 온라인 전산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월급봉투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고, 월급 날짜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월급날 '25일'과 '10일'의 차이점은

 

그러나 여전히 적지 않은 기업들이 월급날을 25일 또는 10일로 지정해두고 있다. 두 날짜 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월급날이 25일인 경우, '후지급+선지급' 방식이다. 즉, 기업에서 근로자가 25일 치 일한 것에 대해 후지급하고, 남은 5일 치에 대해 선지급하는 것이다. 보통 여유 자금이 있는 대기업에서 이런 지급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월급날이 10일이면 10일분의 노동에 대해 후지급하고, 나머지 20일분에 대해 선지급한다는 의미일까. 그렇지 않다. 월급날이 10일이면 '후지급' 방식이다. 한 달 급여를 다음 달 열흘 후에 지급한다는 뜻으로, 월급을 10일 늦게 주는 셈이다. 중소기업에서 주로 '후지급' 방식을 채택하는데, 중소기업들은 물건을 팔고 나서 대기업으로부터 곧바로 대금을 지급받지 않는다. 적어도 한 달은 기다려야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월급을 늦게 지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급여를 늦춰 생긴 여유자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후지급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공무원의 경우, 일반 회사원과 달리 직군별로 월급날이 다양하다. 군인은 10일, 교육공무원 17일, 행정공무원 20일, 그 밖의 기관 공무원 25일 등이다. 월급날이 제각각인 이유는 과거 나라 금고에 돈이 많지 않았던 시절, 나랏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71418?sid=101

목록 스크랩 (10)
댓글 4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68 12.11 31,3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6,7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1,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0,4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0,9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658 이슈 주인이 걱정됐던 강아지 13:23 91
2930657 이슈 기묘한 이야기 시즌1-2 요약본 읽어주는 윤두준 실존.twt 13:23 67
2930656 기사/뉴스 “‘노 재팬’ 아니었어?” 유니클로 북적북적…중국 이러는 이유는? 1 13:23 81
2930655 이슈 터키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13:22 132
2930654 유머 콘서트에서 무반주로 한곡한곡 부르는가수.jpg 1 13:22 157
2930653 이슈 "덧셈·뺄셈 왜 못해"…초등 1학년 딱밤 때린 교사 '벌금형' 13:21 198
2930652 정보 돌판 구이용으로 제작된 돌이 아닌것에 요리 하는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3 13:21 409
2930651 기사/뉴스 람보르기니로 아파트 주차장 막은 20대…송치 1 13:20 604
2930650 이슈 지구의 끝에서 볼수있는 풍경 2 13:20 203
2930649 이슈 뭔가 점점 이상해지는 대한민국 결혼식 12 13:19 1,552
2930648 유머 월요병 치료법 공개 2 13:18 318
2930647 이슈 "전청조에 이용당한 피해자일 뿐"…남현희, '사기 방조 혐의' 벗었지만 아직도 13:18 165
2930646 기사/뉴스 NCT 태용, 늠름하게 전역 인사…"다녀왔습니다" 6 13:18 464
2930645 이슈 강아지 약 쉽게 먹이는 방법 6 13:16 413
2930644 이슈 영화 만드는데는 2년이 걸리고 깨부수는데는 2분이 걸리죠. 트위터에서는... 1 13:16 818
2930643 유머 별 상상을 다하는 트위터리안 17 13:13 866
2930642 유머 외출했을때 백화점가는 이유 14 13:13 1,743
2930641 이슈 더쿠에서 동시대 살아있는 인물덬질 안하는 사람도 있는지 궁금함 19 13:12 1,483
2930640 이슈 장사의 신 은현장이 알려주는 박나래의 변호사 선임 15 13:11 2,709
2930639 이슈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분컷이라는 초음속 열차 체감 32 13:11 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