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지는 오디션의 시대. 대한민국의 방송가는 2024년에도 연일 ‘경연 중’이다. 경력직과 신입이 모두 모여 자웅을 겨루고, 시청자의 선택을 받아 새로운 그룹을 이루는 것이 방송가나 가요계에는 새로운 일이 아니게 돼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한 편의 오디션이 시청자의 문을 두드린다. 오는 26일부터 엠넷에서 방송되는 ‘빌드업’이 주인공이다. 보컬 그룹 서바이벌 오디션을 표방한 프로그램은 40명의 참가자 중 여러 과제를 거쳐 자체 결성된 4인조 그룹 중 한 팀이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선택을 받아 보컬그룹으로 데뷔하는 프로젝트다.
‘빌드업’은 장르 무관 보컬에 자신있고, 보컬 장르를 사랑하는 실력자들이 모인 서바이벌이다. CJ ENM과 오르카 뮤직, 지니뮤직이 공동제작을 맡았다. MC로는 ‘퀸덤’ ‘로드 투 킹덤’에 이어 배우 이다희가 캐스팅됐고, 베테랑 심사위원 이석훈을 포함해 비투비 서은광, 마마무 솔라, 뉴이스트 백호, 레드벨벳 웬디, 워너원 출신 김재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블드업’은 대국민 노래방 오디션 ‘VS’의 맥락을 잇는 보컬형 오디션이다. 시간도 ‘VS’의 금요일 오후 10시대를 이어받았다. 40명의 참가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올라운더’ ‘소울’ ‘파워’ ‘유니크’ 등으로 영역을 나눈 후 각 과제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한 후 자체적으로 팀을 조직한다. 이렇게 구성된 4인조 중 최종 선택을 받는 팀이 2년 동안 엠넷의 지원 아래 활동에 돌입한다.
마PD는 거듭된 오디션 프로그램에 의한 피로감에 대한 질문에 “현실은 그게 맞다”면서도 “서바이벌은 출연자가 나오며, 매력이 나오는 데서 있다. 이를 해석을 잘하는 것이 관건이다. ‘빌드업’은 출연자 40명의 목소리가 있다. 전현직 아이돌, 뮤지컬 배우, 연습생 거기에 비연예인도 있다. 각 보컬의 역량을 본 후에는 소리를 쌓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심사위원들의 조합과 호흡도 엄청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사이에서는 차별화된 부분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빌드업’이라는 제목 자체도 소리를 점점 쌓아가는 과정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동안 봐왔던 퍼포먼스 중심의 서바이벌에 못지않은 박진감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https://v.daum.net/v/20240124143155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