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가 월세 계약 이어져
“절세 등 목적으로 특정 수요가 선택”

용산구 한남더힐 네이버 지도뷰.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062㎡(5층)’는 지난 10일 보증금 3억원·월세 25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16.49㎡(21층)’는 보증금 3억원·월 임대료 1300만원에 월세 거래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가 월세 계약이 다수 이뤄지고 있다. 한달치 급여에 달하는 월세부터 소형 자동차 한 대 값인 월세까지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 하락기에 임대 선호 현상이 확대된 영향과 함께 절세를 위한 특정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판단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868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월세는 329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임대료 100만원 이상 거래는 1095건이었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을 상회하는 5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월세도 18건에 달했다. 이들 물건 중 다수가 강남·서초구에 몰려 있었다.
서울 용산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까지 초고가 월세가 늘고 있는데, 매입에 따른 세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수요가 있다”며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 연예인 등이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는 “일부 집주인들이 대출 이자 감당 등을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임차인 중 일부도 대출 제한 등으로 당장 목돈 마련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선택한다”며 “월세화가 지속될 경우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통상보다 높은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해 월세를 올리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1.3으로, 전달(101.1)보다 소폭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26만4000원에서 127만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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