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프라이데이' 손보기로
수펙스서 변화 필요성 제안
월 2회→1회 또는 폐지 가능성
SK㈜·텔레콤 우선 적용… 월 1회 SK하이닉스 그대로
최고 복지 후퇴… 직원들 반발 불가피
재계에서 가장 먼저 '주4일제' 근무를 도입한 SK그룹이 '해피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에 뒤이어 삼성전자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며 호응을 얻었고 최근 포스코가 도입을 결정하며 주요 대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원조'격인 SK가 갑자기 축소 카드를 꺼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SK㈜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해피 프라이데이는 유연근무에 따라 평균 주 40시간 근무시간을 채운 경우에 한해서 한달에 한번이나 격주에 한번 주 4일 근무를 하는 제도다. 해당 주 금요일에 근무를 하지 않는 형태라 '해피 프라이데이'로 명명했다.
SK그룹에선 지난 2019년 SK텔레콤이 이 제도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어 SK㈜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주요 관계사들이 월 1~2회 금요일에 휴무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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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격주나 한달에 한번 금요일 근무를 없애는 바람이 재계 전반에 거센 가운데 오히려 원조격인 SK그룹이 해당 제도를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당장은 축소나 폐지 등의 강경책을 내놓을지 여부는 미정이지만 새로 들어선 SK수펙스 추구 협의회에서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점진적으로 손 봐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열사별로 제도 수정의 폭이 달라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가 여전히 인재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삼성이라는 막강한 경쟁사를 두고 있는 탓에 현행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대신 SK 수펙스와 SK㈜, SK스퀘어 등 비사업회사를 중심으로 제도를 축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에 누구보다 SK그룹사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해피 프라이데이가 직원들이 꼽는 최대 복지이고 재계 전반에서 제도를 신설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경우 직원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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