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원작자를 비롯한 누리꾼들의 혹평 속에서 과연 다시 상승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20일) 방송되는 KBS2 '고려거란전쟁' 19회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낙마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사이 원정왕후(이시아 분)가 정전에 들고 김은부(조승연 분)을 탄핵하려 모의하는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다.
오늘(20일) 방송되는 KBS2 '고려거란전쟁' 19회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낙마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사이 원정왕후(이시아 분)가 정전에 들고 김은부(조승연 분)을 탄핵하려 모의하는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다.
'고려거란전쟁'은 호평일색이던 이전까지와는 달리 2차 전쟁과 양규(지승현 분) 장군의 전사에 이어진 전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개혁을 둘러싼 현종과 강감찬(최수종 분)의 갈등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현종이 강감찬의 목을 조르려 하거나 분노를 이기지 못해 말을 과속해 몰다 결국 낙마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마통사고', '갑자기 막장 전개' '금쪽이가 된 현종' 등의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자 역시 무겁게 입을 열었다. 길승수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는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 않는다"며 "18회에 묘사된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 중에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 의견에 공감한 누리꾼들과 소통하면서 길 작가는 "대하사극이 아닌 웹소설 같았다", "대본이 급하게 나오고 있고 수정 작업할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것이 원인이겠거니 한다. 대본작가가 일부러 원작을 피해 자기 작품을 쓰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현종 캐릭터를 제작진에 잘 설명해줬는데 대본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쓰다가 이 사달이 났다"며 "앞으로 대본이 좀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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