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강바오가 푸바오에게 쓴 편지(전문 🐼)
19,976 270
2024.01.19 21:14
19,976 270

wqbCPn
yzjJhj
PPpQCM

푸바오에게

푸바옹~ 우리 공주님, 할부지야

너와 함께한지도 벌써 3년이 되었구나.

3년이라는 세월이 마치 3일처럼 흐른것 같다.

매일매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할부지만 바라보며

따라다니던 우리 푸바오.

푸바오의 판생에서 할부지가 늘 함께였던것 알지?

정말 꿈만 같구나.

사실 할부지에게는 푸바오 말고도 수많은 동물친구들이 있었단다.

그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왔지.

특히 첫번째 만난 판다가족과는 생각지도 못한 이별을해서

아쉬움이 컸단다.

그래서 할부지는 우리 바오가족들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것같아.

할부지의 사육사 생활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열정과 노력과 사랑을 쏟아붓게 만드는 보물같은 존재인거지.

우리 푸바오의 아빠 엄마를 처음 만났을때가 떠오르는구나.

첫만남부터 애교를 부리며 반갑게 다가와준 멋쟁이 러바오

처음엔 낯을 가렸지만 나중엔 할부지를 믿고 마음을 열어준 어여쁘고 착한 아이바오.

그 둘 사이에서 네가 기적처럼 태어났지.

엄마 아빠의 좋은점만 쏙 빼닮은 채 말이야.

세상에서 둘도 없는 사랑스러운 푸바오.


너를 정성스레 돌보며 너의 할부지라는 사실에 늘 행복했단다.

그리고 너의 동생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태어나 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겠지.

사실 주위에서 할부지에게 많이 물어본단다.

푸바오를 꼭 보내야 하느냐고, 할부지는 슬프지 않느냐고,

그럴때마다 일부러 덤덤한 목소리로 말하지.

푸바오의 판생을 위해 가야 한다고,

처음부터 예정된 이별이라고, 

말을 그렇게 하지만 할부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더구나.

우리 푸바오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힘들어 하는게 느껴져서, 그리고 그 분들의 마음이 곧 할부지의 마음이기도 해서.

푸바오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행복했던 할부지는 

푸바오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푸바오를 만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바랐어.

그리고 정말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너의 이름처럼

참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했지. 지금도 말이야.

아빠를 닮아 예쁘고 호기심 많은 푸바오.

엄마를 닮아 지혜롭고 똑똑한 푸바오.


할부지와 삼촌, 이모들의 사랑을 잊지 말아줘.

뿌딩이, 애둥이, 푸덕이 님들의 사랑을 잊지 말아줘.

우리 푸바오는 어디로 가든, 누구와 있든,

주위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잘 적응하리라 믿어

할부지는 활짝 웃으며 너를 보내줄거야.

눈물 보이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면 안된다.

푸바오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고맙고, 고마워.

네가 열살, 스무살이 되어도

넌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라는걸 잊지 마렴.

사랑한다.


2023년 11월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날

할부지가 푸바오에게


CaRZHr


YNwuTT


gctimR
RnlPof
nJdZxM

VEJzZK

GbzvXH


tnnhkg



비상비상  ༼;´༎ຶ ۝ ༎ຶ༽

목록 스크랩 (24)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0 12.05 67,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6,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3,2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3,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162 이슈 트윗에서 소소하게 붐업중인 오후2시에 엠넷틀면 뮤피디가 틀어주고 있었을거 같으노래 21:06 16
2927161 이슈 무보정에도 살아남은 배우 하서윤 기사 사진 모음 3 21:05 277
2927160 정보 Stevie Wonder, Andra Day - Someday At Christmas [9/25] 21:04 17
2927159 이슈 (사진주의) 새끼에게 플라스틱을 먹이는 알바트로스 8 21:04 567
2927158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가 아킬레스건이었나…매니저에 다급히 전화 26 21:01 2,120
2927157 이슈 [첫 번째 남자 3차 티저] 함은정 vs. 오현경 엇갈린 운명 속 피할 수 없는 복수 전쟁 서막! <첫 번째 남자> 3차 티저 21:01 88
2927156 유머 [KBO] 갤럭시 폴드 PPL (아님) 7 21:00 1,067
2927155 이슈 연예프로그램에서 똥은 어떻게 싸요? 1 21:00 1,106
2927154 유머 여시 달글 어그로 레전드.jpg 11 20:59 905
2927153 기사/뉴스 "조진웅 소년원 기록, 법원 유출이면 국기문란"…기자 고발한 변호사, 추가 고발 예고 6 20:59 404
2927152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퇴직금 안 주겠다고 11개월로 정부가 계약하는 게 말이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0 20:58 649
2927151 기사/뉴스 [단독] "김태우 뛸 수 있게" 윤석열 '공천개입' 육성 나왔다 15 20:55 699
2927150 유머 송하빈 없는 춘봉이의 브이로그 11 20:55 850
2927149 이슈 [kbo] 고척 김영광, 그냥 고릴라, 창원 아이돌.jpg 11 20:52 1,148
2927148 이슈 대학시절 유일하게 남은 연예인 친구 제성이와 추억여행 *민정누나…라고 함 3 20:52 1,008
2927147 기사/뉴스 계엄군 창문 깨고 진입할 때, 옆방에 '추경호' 있었다 10 20:51 623
2927146 기사/뉴스 尹,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와 2분 통화…"오래 안간다, 걱정 말라" 13 20:50 690
2927145 정보 2025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30 20:50 1,932
2927144 이슈 성시경이 이야기하는 조세호.jpg 12 20:50 3,509
2927143 기사/뉴스 "일제강점기 없었다면"…쿠키런이 되살린 '대한제국의 꿈' 9 20:49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