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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연세 치대 그만두고 카이스트 온 과학도... "생계 걱정 없이 연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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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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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물질이 결합할 때 일어나는 반응을 예측하고 있으면, 마치 재미있는 퍼즐을 푸는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공식 유튜브에 등장하고 있는 김성원(22)씨는 이 학교 새내기과정학부 23학번이다. 원래 연세대 치대 21학번이었는데, '반수'를 해서 카이스트에 왔다. 남들은 과학 전공으로 입학했다 '의·치·한·수' 가겠다고 반수하는데, 김씨는 거꾸로다. 주변 모두가 말린 길을 고집한 까닭은 그저 "화학을 공부할 때 제일 행복해서"다.


5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씨는 의학계열을 떠난 것에 "후회가 없다"고 단언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처럼 의대에 합격했는데도 카이스트로 온 학생을 3명 아는데, 그들 역시 "하나같이 과학자가 되고 싶단 목표가 확고하다"고 했다. 24학번을 뽑는 대입 정시전형이 한창이다.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이런 선배도 있단 걸 알리고 싶다"는 김씨는 자신이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학교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치대에 다닐 땐 학업에 흥미를 붙이지 못했다. 의사가 되는 공부보다 학원에서 후배들에게 화학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가 더 좋았다. 무작정 외우라고 하는 대신 쉽게 설명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화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깨달았다. "하루는 학교(연세대)에서 자연과학대학 건물을 지나다 유기합성연구실 간판을 봤는데, 설레고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그날로 재수학원에 등록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비와 학원비를 벌었고, 요리나 설거지 시간도 아끼고 싶어서 거의 매일 냉동 볶음밥을 먹었다. 1년 가까이 그렇게 버텨 카이스트에 합격했고, 오는 3월 그렇게 원하던 화학과 지원을 앞두고 있다. 의사를 하면서 화학을 공부해도 될 텐데 굳이 반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씨는 "그냥 화학을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김씨의 꿈은 유기화학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유기화학은 생물을 구성하는 유기물처럼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화합물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초등학생 때 책에서 본, 수소와 산소가 합쳐져 물이 된다는 단순한 명제가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20년 이상 한 분야를 연구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던 김씨는 그래서 처음엔 치대를 선택했지만, 결국 원하는 길로 돌아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804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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