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강감찬과 현종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비브스튜디오스) 18회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이 지방 개혁에 돌입한 현종(김동준 분)과 김은부(조승연 분)에 강력하게 반기를 들면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18회 시청률은 10.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17회) 시청률 9.8%보다 0.2% 상승한 수치다.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굳건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현종이 탁사정(조상기 분)과 박섬(임재근 분) 등에게 육부 복귀를 명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7%(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고려거란전쟁'에서 파직을 당한 강감찬은 황제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린 뒤 수창궁을 빠져나왔다. 아버지와 같았던 신하를 잃은 현종은 한숨으로 괴로움을 토했고, 더는 혼자서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원정(이시아 분)을 찾아가 모두가 떠나도 자신의 곁을 지켜달라며 황후의 품에 안겼다.
다음 날, 원정은 현종이 잠에서 깨자 "힘 있는 호족들의 손을 잡고 폐하께 무례를 범한 지방의 호족들을 제압하시옵소서. 정치는 그렇게 하시는 것이옵니다. 부디 현실을 직시 하시옵소서"라며 황실의 권력을 떠받치고 있는 가문들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조언했다.
황제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강감찬은 김은부의 탄핵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렸다. 김은부의 비리를 알게 된 신하들은 반역을 저지른 형부시랑을 사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극노한 현종은 강감찬을 찾아가 당장 개경을 떠나라고 명했다. 특히 방송 말미, 이를 악물고 미친 듯이 말을 몰며 절규를 토해내던 현종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수레를 피하려다 땅으로 떨어지는 '추락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고려거란전쟁' 19회는 오는 20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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