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제와서?”… 이선균 사건 ‘뒷북 회견’에 여론 싸늘
48,507 326
2024.01.12 22:04
48,507 326

봉준호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에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이 배우 이선균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 책임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 ‘뒷북 회견’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선균씨 수사가 진행되거나 관련 보도가 나올 당시에는 침묵하다가 여론이 반전되자 뒤늦게 비난에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문화계에 따르면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 봉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등이 참여해 성명을 낭독했다.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고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나온 KBS 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됐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됐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KBS의 녹취 보도를 거론하며 “혐의 사실과는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김의성은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며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했다.

연대회의는 또 정부와 국회에 이른바 ‘이선균 방지법’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형사사건 공개를 금지하고 인권 보호를 도모하기 위한 법령이다.

연대회의는 이선균씨 사건 관련 수사·보도 과정에서 문제 제기 필요성을 느낀 이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 단체 29곳이 참여했다. 이날 낭독한 성명서에는 영화계 종사자 2000여명이 뜻을 같이했다.

문화예술인 수천명이 연대한 성명이 발표됐지만, 연대회의의 기자회견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정작 이선균씨가 수사를 받으며 억울함을 호소할 때는 침묵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뒷북 회견’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선균씨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해 10월 2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 그가 숨진 12월 27일 오전까지 문화 예술인들 대부분은 침묵을 지켰다. 연대회의가 문제 삼은 KBS의 보도 시기(11월 24일)를 전후해서도 부당한 보도였다는 지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방송인 박명수가 지난달 15일 “경찰이 뚜렷한 증거 없이 연예인 관련 사건 정보를 흘린 것이 문제”라는 취지의 라디오 인터뷰를 했지만, 이마저도 이선균씨가 아닌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을 향한 응원이었다.

같은 달 27일 이선균씨가 사망하고 ‘죽을 정도의 죄는 아니지 않았느냐’는 여론이 커지자 문화 예술인들은 당일부터 하나 둘씩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정작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될 때는 뭐 하다가 이제 와서 이런 목소리를 내느냐”고 비판했다. “안타깝고 억울한 점이 많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렇게 다시 논란을 만드는 게 이선균씨 명예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반문도 나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6649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음-파 한번에 완성되는 무결점 블러립🔥 힌스 누 블러 틴트 사전 체험단 모집 404 00:05 15,0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8,0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8,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1,4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33,4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5,3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1,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8,8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8,3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0531 기사/뉴스 김윤덕 장관 "무너진 지방 재건…내년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 1 22:49 118
2960530 이슈 가부장제를 (따른 리한나를) 까는 페미니스트를 공격하는 해외 인셀들 1 22:49 224
2960529 유머 [오와둥둥]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워토우붕어빵 먹방🐼💚❤️ 2 22:47 252
2960528 유머 [골디] 가요 시상식을 8시간 가까이 했더니...jpg 11 22:47 1,205
2960527 이슈 요즘 단체로 2.5세대 케이팝통 겪는 이유 22:47 677
2960526 이슈 청설모한테 소매넣기 당했다ㅋㅋㅋㅋㅋ 4 22:46 843
2960525 유머 정은지 : 원래 보컬트레이너가 꿈이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겁이 많이 났어가지고 2 22:46 323
2960524 유머 와 팬서비스 개에바인 에픽하이 타블로 22:46 400
2960523 이슈 수챗구멍에서 들리는 아이 울음소리.jpg 26 22:45 1,261
2960522 이슈 충격적인 임성근 셰프 오이라면 리뷰 7 22:45 1,001
2960521 유머 락은 죽었어! 3 22:44 271
2960520 유머 호주산 충주맨 4 22:44 324
2960519 이슈 트위터 포함 온라인의 좋은 점 한가지가 나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듣고보고 읽을 수 있는 것인데... 자꾸 그 '다름'을 욕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니 점점 그런 이들의 삶을 보기 어려운 인터넷이 되어가는 것 같아 그 점은 아쉽다. 4 22:44 205
2960518 유머 버블에 사진 보내는 거 한번만 더 걸리면 오세훈 가만 안두겠다는 도경수 ㅋㅋㅋㅋ 4 22:43 767
2960517 이슈 지방 분산 균형 발전이 실패하는 이유 7 22:42 1,082
2960516 이슈 쯔양 영상에 댓글 남긴 초등학생 130 22:40 8,949
2960515 이슈 골든글로브에서 제니퍼 로페즈 나올때 라잌제니 틀어줫어ㅋㅋㅋ 1 22:40 602
2960514 유머 폭력적인 또봇 굿즈 앙케이트 답변 항목 2 22:40 326
2960513 이슈 노도강까지 퍼진 상승바람 5 22:40 866
2960512 이슈 @: 상대방이랑 취향이 엄청 겹쳐서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나랑 접점 만들려고 좋아하는 척한 게 밝혀지면 기분이 나빠요?? 22 22:39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