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G_mAlFBhQ?si=e_mHJJM6FkRnqS2f
가혹행위를 일삼아온 전직 군인 남편을 처벌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아내가 숨진 사건,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새롭게 확보한 증거에는 숨진 아내가 왜 남편의 가혹행위를 견뎌왔는지, 왜 그 요구들을 따를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케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선 작년 10월, 견디다 못한 임씨가 집을 나가자 남편은 "장인어른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임씨가 결혼 전 낳은 아이를 거론하며 "성인 방송에 네 자식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메시지도 남아있었습니다.
[임 모 씨/아버지]
"자식 잃은 부모 심정을 지금에서야 느꼈어요.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일어나서 앉아 있으면 눈물만 흘리고‥ 사는 게 아니에요 진짜‥"
경찰이 입수한 아내 임씨의 성인방송 출연 계약서입니다.
"소속사가 BJ 사생활에 관여할 수 있다", "BJ가 우울증을 앓아도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 등 조항이 들어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터무니없는 계약에, 계속되는 남편의 돈 요구와 협박이 임씨를 수년간 옭아맨 겁니다.
유서에는 "김씨가 그동안 모아놓은 현금을 모조리 다 갈취해갔고, 남은 건 빚과 몇천만 원 세금"이라 쓰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소속사 측 관계자와 임씨 주변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 기자
영상취재: 남성현 / 영상편집: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2386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