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1939년부터 1960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테드 윌리엄스.
1942년 당시 야구선수와 병행이 가능한 미 해군 예비역 병으로 입대해 1944년 조종 훈련 이수 후 예비역 소위로 임관해 해군 비행교육대에서 비행훈련 교관으로 활동.
(쉽게 말해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가 했던 역할을 했음)
덕분에 1943년~1945년은 선수로 뛰지 못했는데, 2차대전 종전 후에도 동원 해제가 안 돼서 선수로 복귀한 1946년에도 복무는 했음. 이 때 나이가 만 24~26세.
이후에 예비역 대위로 진급했는데, 1952년 동원령 떨어져서 한국전쟁에 파병.
이 땐 아예 재교육받고 조종사로 투입됨.
(+ 후에 우주비행사가 되고 상원의원까지 된 존 글렌이 테드 윌리엄스의 윙맨으로 활약했었음)
총 39회의 전투 임무를 수행하면서 정말로 죽을 위기에도 몰렸지만, 휴전협정 직전에 동원소집 마치고 미국으로 복귀.
1952 시즌은 6경기 뛴 게 전부고, 1953시즌은 복귀하고 37경기 뛰었는데 4할을 때려냄. 이 때 나이가 33세.
총 5시즌을 군대에서 보내느라 통산 성적에서 꽤나 손해를 봤는데도 19시즌 통산 2,292경기 9,788타석 2,654안타 521홈런 1,798득점 1,839타점 2,021 볼넷(통산 4위) 709 삼진 타/출/장 .344(역대 6위)/.482(역대 1위)/.634(역대 2위) OPS 1.116라는 미친 성적을 올림.
참전 전후의 5시즌 성적을 통산 성적에서 평균으로 환산하면 연 183안타 34홈런 124타점이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테드가 전쟁에 나서지만 않았다면 통산 3,500안타, 700홈런, 2,400타점을 충분히 기록했을 거라는 평가가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