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방영된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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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와 에그이즈커밍의 신작 예능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5일 tvN을 통해 첫 방영된 <나나투어>는 글로벌 인기 그룹 세븐틴의 이탈리아 로마 기행을 다뤘다. 과거 KBS <1박 2일>부터 나 PD가 가장 강점을 드러낸 소재 중 하나가 여행이었음을 감안하면 무난한 선택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나투어>는 방영 방식, 인적 구성에서 닮은 듯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TV 방영과는 별도로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풀버전 VOD 판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TV에선 회당 60여분 정도의 분량인데 반해 '위버스' 독점 VOD(유료 판매)에선 편당 2시간 정도의 풀버전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OTT 혹은 유튜브로 별도의 내용을 소개하는 추세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 <나나투어>에 도입된 것이다.
<나나투어>의 특징 중 하나는 팬덤 커뮤니티을 통한 유료 VOD 풀버전 공개이다. 총 3만 7천 원을 결제하면 TV 및 OTT (티빙)에서 볼 수 있는 분량의 2배 이상 내용을 위버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 시청자 입장에선 상당히 낯선 광경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단일 음반 4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할 만큼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븐틴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방식의 콘텐츠 공개 실험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물론 위험 요소도 있다. 글로벌 인기 그룹이라곤 하지만 일반 시청자, 특히 높은 연령층에겐 세븐틴의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TV에 종종 노출되는 소수의 멤버를 제외하면 이름부터 익숙치 않은 대규모 인원의 등장에 선뜻 채널을 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1편 공개 이후, <나나투어>는 나 PD표 특유의 재기발랄한 여행 콘셉트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다음편이 기대되는 이유다.
https://v.daum.net/v/20240106102107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