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20대 여자고, 이번에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5~6년 정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2명이랑 손절했는데
진짜 내가 잘못해서 그런게 맞는지봐줘.
(원래 나까지4명이서 무린데, 한명은 먼지역에 있기도하고 공무원시험준비중이라 연락만 하고 모임에는 안나옴.)
1. 내가 이번에 일본여행 다녀오면서 주변사람들 선물을 사왔는데, 직장동료들 선물이랑 친구들 선물을 똑같은걸 사옴.
<쿠키 한봉지+카라멜 작은거 한봉지>이렇게 두가지를 같이 봉투에 넣어서 선물했고
가격은 1인당 8천원정도?
근데 얘네가 선물 받고나서 6년이나 친하게지낸 우리랑 이제 겨우1년본 회사사람들이랑 똑같은선물을 주냐며 기분나빠함.
근데 나는 이게 기분나쁠일인가싶어 굳이 사과나 반박을 하지않고 걍 넘어감.
2. 나는 직장다니느라 서울에서 자취하고, 친구들은 아직 대학생이라 경기도에 사는데 약속 정할때 매번 약속장소를 걔네가 정했음.
딱히 불만은 없었던게, 난 거기까지40~50분 정도 걸리고 걔네도20~30분은 걸리기 때문에 크게 차이안난다고 생각했음.
근데 이번에 약속장소 정할때 내가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두명이 같은동네에 살고 너만 서울사는데 서울에서 만나자고 하는게 이기적>이라고 함.
내가 어이없어서 지금까지 맨날00에서 만나지않았냐,나는 항상 40~50분 거리를 갔는데 너희는 딱한번 1시간 오는게 그렇게 싫냐 했더니
똥씹은 표정 하길래 걍 더이상 카톡안하고 약속도 안잡음.
3. 셋다 남친있는데, 만나면 자기 남친욕도 하고 칭찬도 하고 그럼.
근데 이번에 나는 딱히 남친얘기안했는데 한명이<니남친 저번에 보니까 센스도없고 좀별로인것같아!>라고 함.
난 내남친얘기 꺼내지도 않았는데 지남친 자랑하다가 갑자기 내남친 까니까 기분나빠서<걔가 너한테 피해준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야?>라고함.
자기는 그냥 걱정해준건데 왜케 예민하게 반응하냐고 너도 내남친 욕한적 있지않냐고함.
그래서 <니가 남친 짜증난다고 욕해서 맞장구쳐준거랑 뜬금없이 깐거랑 똑같아?>라고 했더니 지가 더 어이없어함.
이러고 헤어졌는데 그날밤늦게 다른애한명까지 총 4명있는 단톡에서 걔네둘이 갑자기 <요즘 니한테 섭섭한게많다.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안하는것같다>라고함.
저말하고나서 이거저거 쭉 얘기하는데 딱힌 내가 잘못한것같지도 않아서 그냥 단톡방 나왔더니 걔네둘말고 다른한명이 갠톡으로<나는 애들한테 말만듣고 그자리에 없어서 잘모르지만 회사사람들이랑 똑같은선물준거랑 너남친 걱정해서 조언해줬더니 겁자기 화낸건 너가 좀심했다>라고 하길래
<걔네가 뭐라했는진 모르지만 선물사온걸 과자쪼가리라고 하질않나 그리고 니남친 센스없고 별로인것같아가 욕이지 무슨조언이냐>했더니
<애들이 말을 심하게하긴했네…>라고함.
그러고나서 걔네가 나를 다시 단톡방에 초대하길래<너네랑 안맞는것같고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사과하기싫으니까 걍 앞으로보지말자>하고 나오고 걔네둘 차단해버림.
엄마랑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엄마는 친구들 잘못이래고 언니는 내가 예민하다고함. 제3자가 보기에는 어떰???
+) 후기
추가)) 댓글로 주신 조언들 잘읽었습니다. 물론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완벽할수없고, 그친구들을 서운하게하거나 기분나쁘게 했을수 있다는거알아요.
공무원준비하는 친구 통해 듣기로는 걔네는 우리중에 제가 제일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는거고,
제가 가기전에“선물 사올게~”라고 했어서 당연히‘선물’을 생각했지 과자를 사올건 예상 못했고,
더군다나 회사사람들꺼랑 똑같은거 사왔대서 속상했다고 하네요.근데 저는 이거 듣고도 제 잘못이란 생각안해서 걍 씹긴 했지만요..
(회사사람이 몇명이나는 댓글이 있었는데, 저희팀에만 돌린거라 6명이에요)
남친 욕한건, 제남친이 나이가 좀 많아요. 저랑 다섯살 차이라 20대 후반인데 나이도 많고 연애경험도 많을텐데 너무 센스가 없어보여서
제 앞날이 걱정되어서 그랬다네요. 근데 이건 개소리라고 생각함^^
그리고 공무원준비하는 친구한테는 원래 별감정없었는데 이번에 걔네말만 듣고 저한테 뭐라한것도 그렇고,
제가 이제 걔네 얘기 듣기싫다해도 계속 걔네 얘기를 하고있어서 얘랑도 그만해야할까 싶네요..
그리고 언니가 이상하다는 말들도 꽤있는데, 언니는 저랑 한살차이밖에 안나서 언니보다는 친구처럼 지내서 그런것같기도하네요..
어쨌든 조언들 감사하고, 화나서 반말로 찍찍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71757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