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영남)는 ‘버터맥주’라 불리는 ‘뵈르(BEURRE)맥주’ 제조사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36) 대표를 지난달 29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박대표는 2009년부터 3인조 혼성그룹 가수 어반자카파 소속으로 활동했다.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을 통해 해당 맥주를 판매하면서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 등 버터가 들어가는 문구를 활용해 소셜미디어(SNS)와 홍보 포스터 등에 해당 제품을 광고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 3월 뵈르맥주를 기획·판매한 버추어컴퍼니와 제조사인 부루구루, 유통사 GS리테일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 식약처는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BEURRE)’를 제품명에 넣은 것이 허위·과장 광고 행위로 봤다.
(중략)
지난 2022년 9월 출시된 뵈르맥주는 버터향이 나는 라거 맥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버터맥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뵈르맥주는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한 버터맥주와 맛이 유사하다며 입소문이 돌기도 했다.
https://naver.me/FLhWb83Q
정부 고발로 논란이 되자 당시 부루구루 관계자는 "곰표맥주에 곰이 없고 고래밥에도 고래가 안 들어간다. 과도한 해석"이라며 "실제 처분을 받더라도 계속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부루구루와 GS리테일은 지난해 각각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경찰의 불송치로 혐의를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