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관광도시 베네치아가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막으려 단체관광객 인원을 25명 이하 또는 관광버스 탑승 허용 인원의 절반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베네치아 시당국은 31일 성명을 내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유명 관광지를 보호하고 원활한 관광객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조치를 오는 6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또 단체관광 가이드의 확성기도 “혼란과 소란을 일으킨다”며 시내와 주변 섬 관광지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하루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는 등 관광객 제한조치를 예고한 데 이은 후속조치이다.
베네치아 시당국의 치안담당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베네치아의 역사적 명소와 주변의 무라노섬, 부라노섬, 토르첼로섬에서 관광객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과 시의 안전과 보호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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