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말 시상식 MC, 왜 늘 중년 남자와 젊은 여성 연예인 조합일까
61,987 472
2023.12.29 18:27
61,987 472
어느덧 한 해가 다 가고 연말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도 한 해 동안 좋은 드라마,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 등을 만든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서로의 성과를 자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과거의 연말 시상식은 대중문화의 최전선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였지만 오늘날 지상파의 시상식들은 그 위상을 거의 잃은 모양새다. TV 프로그램들은 하루하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OTT와 유튜브 콘텐츠들이 모든 화제성을 앗아간지도 이미 오래다. 지상파의 현재 위치를 대변하듯, 이들의 연말 시상식은 트렌드와도 멀어진 느낌이다.

올해도 돌아온 연말 시상식들이 진행자 라인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매년 그 자리에 있었던,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이 많다. 안타까운 점은 익숙한 이름들이 오로지 중년의 남자 진행자뿐이라는 사실이다.
 



▲  <2023 KBS 연예대상> 스틸 이미지
ⓒ KBS

 
23일 방송된 <KBS 연예대상>은 신동엽, 주우재, 조이현이 진행을 맡았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이끌며 지난해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신동엽과 <홍김동전>을 통해 예능 입지를 다진 주우재,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혼례대첩>에서 열연 중인 조이현을 내세운 것. 

이어 29일 방송되는 <MBC 연예대상>은 전현무와 배우 이세영, 그리고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방송인 덱스를 섭외했다. 30일의 <SBS 연예대상>은 이상민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의 조합이다.

그리고 29일 방송되는 <SBS 연기대상>에도 다시 신동엽이 등장한다. 신동엽은 2020년,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김유정과 호흡을 맞춘다. 30일 <MBC 연기대상>은 김성주와 박규영이 MC를 맡는다. 그리고 마지막 31일에 방송되는 <KBS 연기대상>은 장성규, 로운 그리고 설인아가 발탁되었다.

남자 진행자들의 평균 나이는 42.6세

최근 5년간 방송국들의 연기대상, 연예대상 진행자를 모두 열거해보면 매년 신동엽, 전현무 등 익숙한 남자 진행자의 이름들이 자주 등장한다. 오늘은 이 방송국에서, 내일은 다른 방송국에서 진행을 연달아 맡기도 한다. 그만큼 진행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그 옆자리를 차지하는 여성은 거의 매년 바뀌고 있다는 점이 뒷맛을 씁쓸하게 한다. 그만큼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능한 여성 진행자가 정말 없기 때문일까.


유능한 사람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방송국들의 연말 시상식에는 분명한 성별 격차가 있다. 올해 방송 3사의 시상식 6개를 조합해보면, 남자 진행자는 총 9명이고 여자 진행자는 6명이다.

<SBS 연예대상>을 제외하면 대부분 남자 진행자 2명, 여자 진행자는 1명으로 섭외했기 때문이다. 또한 남자 진행자들의 평균 나이는 42.6세에 달하지만, 여자 진행자들의 평균 나이는 31세에 그친다. 특히 <SBS 연기대상> 진행을 맡은 신동엽과 김유정의 나이 차는 무려 28세에 달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연예대상 시상식의 진행자 숫자는 남자 10명에 여자 7명으로 격차가 있었다. 평균 나이 역시 남성의 경우 40세였지만 여성은 30.4세였다(2022년 당해 기준). <MBC 연기대상> 진행을 맡은 김성주와 수영의 나이 차는 18세였다.

지난 5년을 통틀어 계산해 보더라도 연기대상, 연예대상 진행자 중 남자는 총 50명이었지만 여자 진행자는 다 합해서 30명이었다. 남자 진행자들의 평균 나이는 매년 40대를 웃돌았지만, 여자 진행자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초반이거나, 30세를 넘지 못했다. 방송사 별로는 KBS가 5년간 남자 진행자 21명을 발탁하는 동안 여자 진행자는 단 10명만 발탁하며 성비 격차가 가장 컸고, MBC는 남자 15명에 여자 8명, SBS는 남자 14명과 여자 12명으로 가장 비슷했다. 

반면 주로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페스티벌 형식의 <가요대전> <가요대제전>은 진행을 맡은 남녀 모두 20대 또는 3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출연자들이 섭외된다. 그러나 이 역시 남자의 숫자가 더 많은 게 대부분이다. 올해도 <MBC 가요대제전>은 샤이니 멤버 민호와 소녀시대 임윤아, 가수 황민현을 진행자로 발표하며 남자 둘, 여자 한 명의 조합을 유지했고, <SBS 가요대전> 역시 샤이니 키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아이브 안유진으로 남자 둘, 여자 한 명 조합이다(KBS는 올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로 대체되어, 포함하지 않았다).

KBS는 18일 오후 <오마이뉴스>에 시상식 진행자 선정에 대해 "<연예대상>의 경우 경험 많은 MC 1인과, 올 한해 활약한 신인급 예능 1인, KBS 드라마에서 활약한 여배우 1인 위주로 진행자를 선정한다. <연기대상> 역시 능숙한 전문 MC 1인과, 해당 연도에 KBS 드라마에 출연한 남녀 배우 한 분씩을 진행자로 모신다"고 설명했다. SBS와 MBC는 여러 번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1737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7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 X 웨이크메이크💗 웨이크메이크 헬로키티 블랙 에디션 NEW 쉬어 멀티 팔레트 체험단 모집! 210 00:05 5,0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8,4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6,2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9,2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4,4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6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8907 이슈 오늘 뜬 김재중 소속사 남돌 키빗업 단체 컨셉포토 2 03:32 328
3018906 기사/뉴스 '25년 前 음주운전' 지상렬, 대리운전 모델 됐다..무슨 일? 4 03:27 280
3018905 유머 사극으로 한국 역사를 배우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일본인 아내 9 03:18 1,221
3018904 이슈 정준일 정준힐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03:10 201
3018903 이슈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엄정화 초대 리메이크(Max Adoubleyou) 7 03:03 244
3018902 이슈 포켓몬 신작 게임에서 포켓몬끼리 대화하는 모습(feat.교토화법) 9 02:54 592
3018901 유머 우리아이는 마흔한살이야 지금! 5 02:49 1,402
3018900 이슈 가수도 노래도 처음 보고 듣는 노래인데 한국인들이 단체정모중인 유튜브 노래영상 21 02:41 1,966
3018899 이슈 수지 K2 봄 화보 비하인드 현장컷...jpg 5 02:41 493
3018898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안예은 "상사화" 2 02:24 138
3018897 유머 트럼프가 amazing한 대통령인 이유 말하면서 겟레디윗미 4 02:23 1,015
3018896 정치 장성철 "국힘, 이낙연 서울시장 출마 검토 중" 29 02:23 1,254
3018895 이슈 완벽히 한반도 모양의 호랑이 자세.jpg 14 02:22 1,869
3018894 유머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여초딩들한테 유독 인기많던 멤들(디지몬).jpgif 29 02:17 1,154
3018893 유머 전쟁 때문에 오른 기름값을 보는 트럭 기사 아저씨.jpg 6 02:10 2,509
3018892 이슈 영국의 스마트폰, 이어폰, 헤드폰, 스마트워치 제조 브랜드 '낫싱(Nothing)' 24 02:06 1,928
3018891 기사/뉴스 '역겹기도 하고 양심에 찔립니다' … 온리팬스 인기 이면의 '시간당 2달러' 노동자 12 01:53 2,018
3018890 이슈 구더기 남편 사건 정리‼️ (주의) 45 01:51 2,844
3018889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터진 원피스 실사판 스모커대령 국내 더빙버전 16 01:50 1,537
3018888 유머 1인가구는 업보의 날이 싸이클처럼 돌아옴 53 01:50 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