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콘테스트 어떻게 됐어?
- 떨어졌어

미선: 미소 얘는 또 포토 콘테스트 낙선이래

미선: 프로카메라 맨의 길은 조금 생각해보는 게 좋겠어...
미소가 최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자 미선은 프로 카메라맨이 되겠다는 꿈은 힘들겠다고 생각함


미소는 콘테스트에서 떨어지고 미래를 걱정하며 침울한 상태

하늘이 이상해짐

오랜만에 초롱이 등장
미소: 아 깜짝이야!!

초롱: *아줌마 뭘 멍하니 있어요? 5살 단발머리 여자애한테 혼날거예요
*일본은 아줌마, 이모/고모(가족) 다 오바상(おばさん)이라고 부름

미소: 뭐야 갑자기? 그리고 난 아줌마가 아니라 언니거든
초롱: 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줌마(오바상)예요
미소: 아 그래..;

초롱: 얘기 들어줄 사람 없으면 내가 들어줄게요 친남도 없죠?
미소: 친남? 친남이 아니라 남친이겠지
초롱: 그렇게도 말하죠

미소: 혼자 왔어? 가족은?

초롱: 그건 개인정보라 말할 수 없어요
미소는 초롱이를 이상한 아이라 생각하고 비가 올 것 같으니 집에 가겠다고 함

가는 길에 비가 와서 짱구네 집으로 비를 피하러 온 미소

짱구네 집에 오니 아까 봤던 초롱이가 있음

미선: 얼마전에 공원에서 알게 된 앤데 짱아랑 묘하게 잘 맞는 거 있지? 잘 돌봐주더라구
미소: 여기 근처에 살아?
미선: 글쎄~

미소: 5살이라던데 같은 유치원 아니야?
미선: 그게 말이지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안 알려줘
미선이 간식으로 푸딩을 내옴

미소: 그거 벗지 그래? 방 안에선 덥지 않아?
미선: 아 그거는~


강아지지롱
초롱: 주, 니어! 흰둥이랑 놀고 와
주니어: 놀래 놀래~

미소: 방금 그거 뭐야? 장난감이야?
초롱: 아줌마도 참~ 장난감이 말할 리가 없잖아요 진짜 강아지예요
미소: 말하는 장난감도 있거든? 그리고 진짜 강아지가 말할 리가 없잖아

초롱: 번역기를 달고 있어요
미소: 번역기?
미선: 강아지 말을 사람 말로 번역해주는 장치야
그런 게 있냐며 미소는 얼떨떨해하고

짱구가 난 이거 먹겠다며 푸딩을 집음

초롱: 거기 잠깐! 맘대로 고르지마

짱구: 엥?? 내가 오빠니까 제일 큰 거 먹고 싶단 말이야
초롱: 그건 상관없어!

미소: 그건 맞아. 오빠니까 같은 건 상관없어 동생이 참아야 하는건 이상해

초롱: 맞아맞아
미소: 우리 꽤 잘 맞는 것 같다? 혹시 초롱이도 집에서 막내니?

초롱: 그건 개인정보라 말할 수 없어요

미선: 아 그래도 짱아는 조금밖에 못 먹으니까 크기는 아무거나 괜찮아

미소: 언니는 항상 그렇게 금방 현실적인 말을 한다니까
미선: 뭐? 뭐 어때
미소: 언니는 항상 원만히 넘어가려고 결국 자기가 전부 결정한단 말이야 이것도 그렇잖아

- 아직 젊으니까 다른 길도 있다니까
- 다른 길이라니?
- 슬슬 포기하는 게 어때?

미선: 난 그냥 네가 걱정돼서...
미소: 괜한 오지랖이야

미소: 나한테 재능이 없다는 건 내가 제일 잘 알아
요새 계속 의욕도 안 생기고 이대로 계속해도 소용없는 거 아닌가 하고..

초롱: 안 그만둘 거예요 법 세끼보다 사진 찍는 게 더 좋잖아요?

미소: 밥이겠지...

초롱: 좋아하는 건 관두면 안 돼요! 초애에...
미소: 애초에 말이지?

초롱: 아줌마는 다른 거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지금은 제대로 된 사진을 못 찍고 있지만...

미소: 내 사진 본 적 있어?
미선: 초면에 너무 심하게 말하는 거 아닌가...

초롱: 계속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미소: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구...?

미소: 왠지 계속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너희 사진 찍어줄게!

짱구: 우와 간단히 의욕을 되찾았다




미소는 아이들 사진을 잔뜩 찍고
'왠지 네가 말하면 신기하게도 다 괜찮다는 기분이 들어' 라고 생각한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

미선: 초롱이는? 언제나 아무도 모르게 집에 가버린다니깐

미소: 뭔가 이상한 하루였어
미소는 아까 전에 찍은 사진들을 확인해보는데






초롱이는 물론 주, 니어도 없음

미소: 분명 초롱이도 찍었을 텐데... 왜 안 찍혀있지?

초롱이의 정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