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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 시부모님 휴가를 보내드리고 싶지 않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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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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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아이디가 없는 관계로 와이프 아이디로 씁니다
애없는 2년차 부부고 맞벌이합니다
와이프는 공무원 저는 회사원...

처가는 부자고 저희집은 서민 중 서민입니다
다른분들의 부자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나
백화점 우수고객이고 엄청 크진 않아도 상가두채에
예전부터 물려받은 재산.....
해외 여행가고싶으면 온가족 비지니스 타고가는....
그런집에서 자란 와이프.....
연애할때도 무난했고 결혼할때도 딸이 좋다니까
그냥 시키신 분들이고....불만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해주시는거 많고 감사하죠
와이프는 결혼할때 저한텐 너만 보고 하는 결혼이니 쓸데없는 신경쓰이지만 않게 해달라 했구요
저희부모님도 너희 신경 안쓰이게 할거다
저희집에서는 보태줄게 없어 미안하다 하셨고
며느리 신경 안쓰이게 하려고 노력하시고
와이프도 저희집 갈때 최고급 과일 고기 사서 가고 합니다
다만 몸이 힘든거 신경써야 하는거 본인이 싫은거는 절대 안하네요 조금은 신경써줬으면 하는데....
부모님도 힘든일 안해보고 자란 애가 뭘 알겠느냐고
그냥 지나가는 말만 저에게 하시고 마십니다

와이프랑 저랑 여름휴가를 맞추지 못해서 와이프는 처가댁 식구들과 다녀왔는데 엄청 호화롭게 다녀왔어요
저희눈에는 호화롭지만 처가댁 식구들한테는 그냥 가족여행....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못난 자식들 키우느라 패키지로
중국 일본 두번 다녀오신게 다거든요
와이프가 처가댁 식구들이랑 좋은시간 보내며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에 올려놨는데 어머니가 보시고는
우리도 한번쯤은 저렇게 좋은데서 자고 좋은거 먹고 하고싶다 하셨어요 다리힘 있을때...
아마 얼마들여서 간건지는 짐작도 못하셨을거에요
저도 두분 안계실때 후회하기 보다는 지금 한번 해드리고 싶다 와이프한테 얘기했어요
지금 저희한테 여유돈이 딱 천만원 정도 있거든요
유럽 한번 비지니스 타시게 하고 좀 좋게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한번 보내드리자고 하면 그러라 할줄 알았는데
싫다하네요
자기 부모님 여행 갈때 자기는 한번도 보태본적 없고
(처가댁에서 여행가면 자식 몫까지 장인어른이 모두 내십니다 젊을때 모아서 어서 부자되라고...)
우리가 자기 부모님 여행보내드린적도 없는데 천만원을 왜 들여서 여행을 보내드려야 하냐고...
천만원 모은것도 우리엄마(장모님)가 돈 아끼고 얼른 모으라고 장봐주고 내 화장품 옷 다 사주고 해서 아낀건데
왜 그래야하냐네요
시댁에 갈때마다 고기 과일 사가고 용돈 드리고 (매달 40) 충분히 드릴만큼 드리고 있다 생각한다고 단칼에 거절하네요....
장인장모님은 우리 도움이 전혀 필요 없으시고 저희 부모님은 자식 밑에 다 들이느라 모으신 돈이 없어서 이제 장성한 자식 도움 조금 받으시는건데.....
그냥 백만원 휴가비로 드릴순 있다고 하는데......
입맛이 너무 씁쓸하네요....
저는 와이프가 이럴줄 몰랐어요.........
저희 부모님이 스트레스 주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많이 감싸주시는데......
저는 정말 고생 많이하신 부모님 주변에 자랑도 하시고 자식 기른 보람 느끼시게 한번 꼭 보내드리고 싶어요...
와이프랑 합의점을 어떻게 구해야할지 기혼자분들 생각이 알고싶습니다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해야 하는 이유를 절실히 느끼게 함.

남편 염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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