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김동욱 경찰청 홍보담당관과 김문영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등 총경 31명을 경무관으로 승진 내정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건설현장 폭력(건폭)과 전세사기 수사, 집회 대응을 담당한 이들이 주요 승진 대상에 배정됐다.
건설현장 폭력 집중단속에 나섰던 임경우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담당했던 김종민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장, 배우 이선균을 비롯한 연예계 마약수사를 맡았던 오승진 인천경찰청 형사과장도 승진 대상에 올랐다. 김동욱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집회 대응 업무를 담당한 주진우 서울경찰청 경비과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집회에 주로 대응한 박종섭 서울 혜화경찰서장도 승진했다.
경찰청에서는 송유철 치안상황과장, 이상국 과학수사과장, 김형률 수사심사정책담당관, 박재현 인사담당관, 허명구 감찰담당관, 강상길 미래치안정책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조정래 101경비단 부단장, 강순보 경무기획과장, 이관형 치안정보분석과장이 승진했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총경도 승진 내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에는 경무관 승진 인원이 예년보다 대거 늘었다. 2021년엔 승진 인원이 24명, 지난해는 22명이었다. 기존 경찰 총경급 직위를 경무관이 맡을 수 있는 ‘복수직급제’가 올해 도입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경무관 경찰서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승진 내정자 31명 가운데 여성은 김남희 전남청 순천경찰서장 한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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