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혼수비 마저 도박빚으로 날려먹은 아버지에게 시를 쓴 딸
58,413 338
2023.12.25 18:52
58,413 338
현재 시세로 200억 가량의 재산이 있던 명문가 출신 애기씨


아버지가 도박에 미쳐서 세간살이 다 말아먹고 시집가는 날, 시댁에서 혼수 해오라고 보내준 돈 마저 노름빚으로 날려먹고, 친할머니가 쓰던 헌 장롱 들고 시집가서, 시집살이 당한 딸이 1995년 아버지에게 쓴 시



“그럭저럭 나이 차서 16세에 시집가니 


청송 마평 서씨 문에 혼인은 하였으나 

신행 날 받았어도 갈 수 없는 딱한 사정

신행 때 농 사오라 시가에서 맡긴 돈 

그 돈마저 가져가서 어디에서 쓰셨는지? 

우리 아배 기다리며 신행 날 늦추다가 


큰 어매(할머니의 경북 사투리) 쓰던 헌 농 신행 발에 싣고 가니 주위에서 쑥덕쑥덕


그로부터 시집살이 주눅 들어 안절부절

끝내는 귀신 붙어왔다 하여 강변 모래밭에 꺼내다가 부수어 불태우니 

오동나무 삼층장이 불길은 왜 그리도 높던지

새색시 오만간장 그 광경 어떠할고

이 모든 것 우리 아배 원망하며 

별난 시집 사느라고 오만간장 녹였더니 

오늘에야 알고 보니 이 모든 것 저 모든 것 

독립군 자금 위해 그 많던 천석 재산 다 바쳐도 모자라서

하나뿐인 외동딸 시가에서 보낸 농값, 그것마저 바쳤구나

그러면 그렇지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내 생각한 대로, 절대 남들이 말하는 파락호 아닐진대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



도박을 핑계로 그 많던 재산, 외동딸 혼수비마저 독립운동 자금으로 만주에 보낸 김참봉 김용환 선생의 외동딸 김후웅 여사가 1995년 아버지의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 수여식에서 아버지에 대한 회환과 존경을 담아 쓴 시


김후웅 여사는 6년 뒤 2001년 돌아가셨다.



+

김용환 선생은 명문가에서 태어나 독립운동 의병장으로도 활동했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모든 독립운동 길이 막히자, 처지를 비관하여 도박에 미쳐서(실제로는 미친척) 몽둥이 든 장정 20명을 데리고 다니며, 자기가 돈 따면 럭키고 돈 잃으면 “새벽 몽둥이야!!” 소리쳐서 20명의 장정과 자기 돈, 남의 돈 할 거 없이 도박장 털고 다니는둥 안하무인 생활을 하며 파락호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당시에도 자기가 져도 폭력으로 돈을 되찾아 오는데 200억 가량의 재산을 불리면 불렸지 어떻게 탕진하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었고, 일제가 이 독립운동 자금의 출처를 찾다가 김용환인 것을 알게되어서 외동딸인 김후웅 여사 시집가는 날에도 잡혀가서 고문 당하고 조사받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목록 스크랩 (17)
댓글 3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540 00:05 19,9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5,6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56,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0,6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1,3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9793 기사/뉴스 '성유리 남편' 안성현, 코인 상장 청탁 2심 무죄…1심 징역형 뒤집혀 1 15:27 219
2979792 이슈 정형돈이 새로운 사람을 무서워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jpg 1 15:27 325
2979791 유머 Life is meringue 15:26 53
2979790 기사/뉴스 30대 남성, 외할머니와 엄마에게 흉기 휘두르고 투신해 사망 2 15:25 486
2979789 이슈 사랑받으면서 오냐오냐 자란 친구들의 가끔 나오는 악의없는(아마도) 순수한 말들이 너무 힘겹다ㅜㅜ 6 15:24 609
2979788 이슈 실시간 알티 타고 있는 조선대 교수 프사 15:24 652
2979787 정치 [속보] 金총리 "합당 논의, 이런 방식으로 이런 시기에 진행될 줄 몰라" 1 15:23 176
2979786 기사/뉴스 김건희 항소 "그라프 목걸이 안 받았다... 배달사고 가능성 " 5 15:22 499
2979785 이슈 겔겔겔 쥐 다른 버젼 (쥐 주의) 9 15:17 699
2979784 유머 베란다 밖에 눈이 내리는걸 발견해버린 와일드바디 진돗개 39 15:16 2,456
2979783 이슈 미용실에서 샴푸해주는 직원이 박보검이면 생기는 일 6 15:15 1,620
2979782 정치 金총리 "범여권 갈등과 국정에 플러스 안되는 합당 바람직 않아" 17 15:14 381
2979781 유머 조카랑 놀때 절대 안져주는 삼촌같은 샤오쥔이 출연하는 하츠투하츠 장기자랑릴스 4 15:13 635
2979780 기사/뉴스 인권위 “수용자도 재판중 메모할 권리…고정형 필기구 비치해야” 12 15:12 477
2979779 유머 선덕여왕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는 신세경 27 15:11 3,059
2979778 유머 개인이 만든 문화유산 홍보영상 1 15:11 476
2979777 기사/뉴스 변영주 감독, 하이브-민희진 사태에 작심 발언 “왜 우리는 뉴진스를 만나지 못하나” 84 15:10 3,229
2979776 기사/뉴스 전직 프로야구 투수, 태국발 마약 밀수 해외 총책 혐의 구속기소 12 15:06 1,895
2979775 기사/뉴스 [공식] 44세 안영미, 둘째 임신 “노산이라 조심하느라 말 못해…7월 출산예정” 23 15:06 5,208
2979774 이슈 엑소 세훈 Crown👑 with 라이즈 성찬 12 15:05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