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 이미 박사후연구원으로서 활발하게 뇌졸중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이재훈 IBS 인지및사회성 연구단 연구원의 고민은 고용의 불안정이다. 어린 두 딸이 있는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자신의 연구를 이끌어가는 한 명의 연구자로서 가족의 행복과 연구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규직'이 아닌 연구자로서는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늘 기저에 도사리고 있다.
이들은 올 하반기 과학계를 강타한 정부의 연구개발(R&D)비 감축안으로 불안감이 더욱 극대화됐다고 말했다.
KIST 첨단소재본부에서 폐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인 '에너지 하베스팅'을 연구하는 김현수 박사후연구원은 예산 감축안으로 자신이 속한 본부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사람은 박사후연구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 연구원의 연구실만해도 김 연구원을 제외한 모든 박사후연구원이 내년 당장 KIST를 떠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임·책임연구원이 전체 연구를 총괄하고 이끄는 직책이라면 박사후연구원은 최전선에 일하는 '중대장'역할과 같다"이라며 "박사후연구원이 모두 빠져나가면 그들 밑에서 지도받던 학생들도 방황하게 되면서 연구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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