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센터에서 18명의 사상자(사망자 1명)를 낸 사고 시내버스가 당초 멈춰서 있던 상태에서 전방에 다수 보행자들이 보행 중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직진해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인일보가 확보한 사고 장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 시내버스는 수원역사와 롯데몰을 연결하는 환승센터 도로 우측에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해 있었다.
이목동 차고지와 수원대학교를 오가는 30-1번인 해당 버스가 손님들을 모두 태우고 앞쪽 출입문을 닫는 순간, 바로 앞에 위치한 횡단보도 신호등의 녹색 불이 커지면서 15~20명의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렇게 출입문을 닫고 난 사고 버스가 다수의 보행자가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직진으로 출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보행자들을 치고 난 직후에도 즉시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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