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 중 블루라인이 지난해 12월부터 1년째 운영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블루라인(용호만 유람선터미널~기장군 해동용궁사), 레드라인(부산역~해운대), 그린라인(부산역~태종대), 오렌지라인(부산역~다대포) 등 4개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멈춘 건 블루라인뿐 아니다. 휴가철이던 지난 8월에는 오렌지라인이, 지난달 29일에는 레드라인 운행이 중단됐다.
뉴스1은 반복되는 운행 중단 원인으로 운전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를 짚었다. 기존 15명이었던 공사 소속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가 1년 새 9명으로 줄었다. 내년 1월1일부터 3명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지만 가용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시내버스 업계로 이직한 영향이 컸다.
공사 소속 부산시티투어 운전자의 초임 연봉은 2700만원 수준이지만 시내버스 운전자의 초임은 30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라인과 레드라인은 특히나 부산 대표 관광지가 집결된 지역 연계 노선이다. 수익성과 해당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서라도 운행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세계적 도시 부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도 공사도 이와 같은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고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지산 기자
https://v.daum.net/v/20231221072802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