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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이 남자랑 결혼하면 안되겠죠?

무명의 더쿠 | 08-06 | 조회 수 6686

톡커들의 선택


10년넘게 알고지내다 연애하고
이제 결혼얘기 하고있어요

막상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니까
단점이 아닌것들이 단점으로 보이는데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어요


1. 식탐이 많아요 엄청 많이 먹고 빨리 먹어요
같이 라면 끓여 먹으면 남자친구가 빨리 먹고
많이 먹으니까 저는 항상 배고파서 밥말아 먹자하면
저보고 많이 먹는다고 잘먹네 이러면서
말은 밥도 자기가 국물까지 다마셔요

그래서 따로 먹는 음식 먹으면 항상 자기 음식을
저한테 억지로 한입 먹이고 제껄 뺏어먹어요
또 그러길래 됐다고 자기 먹으라고 했더니
눈치보다가 무슨 맛인지 뺏어먹고
같은 짜장면인데ㅠㅠ

햄버거 시켜먹으면 감자튀김 합칠까 말까
고민하다가 합쳤는데 햄버거 안먹고 감자튀김만
두개씩 집어서 빨리먹기 대회하는것마냥
먹다가 제가 화나서 제꺼따로 담고 제 앞으로
쓱 가져오니까 눈치보다가 그제서야 자기
햄버거 먹기 시작해요

항상 음식 먹을때 자기가 빨리 먹어서 다먹고
제가 먹고 있는거 보면서 잘 먹네 많이 먹네
자기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다 이러는데
기분 나빠요 자기가 국물까지 다 먹어서
배부른거지 내가 먹는데 왜 자기가 배부른지
자기가 더 많이 먹으면서 항상 제가 더 많이
먹는다는 식으로 얘기해요


2. 발음이 안좋아요 단순히 발음 때문이
아니라 배달 음식 주문할때 사장님들이
못알아 들으세요 주소 70-를 칠십 다시로
발음하는게 아니라 힐힙다히로 발음해요

당연히 전화상이라 더 안들릴텐데
사장님이 다시 물으시면 힐.힙.다.시.요.이렇게
또박 또박 크게 짜증내면서 말해요
결국 제가 바꿔서 주소 말하면 바로 알아들으시는데
그게 민망하고 기분 나빠서 왜 말귀를
못알아 먹냐고 짜증내요

한번은 주소를 계속 못알아들으셔서
5,6번 반복해서 겨우 주소 받아 적으셨는데
또 짜증났나봐요 사장님한테 왜이렇게
못알아 들으세요? 얼마나 걸려요
빨리좀 갖다주세요 이러면서 갑질?하는데
제가 다 민망하고 죄송했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제가 시키려고하는데
기분나빠하더라구요 한번은 술마시다가
제가 자기를 무시하는거 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3. 가족들이 으쌰으쌰하는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자취하는데 하루에 한번 삼십분씩
통화하세요 오늘은 이런일이 있었다 시시콜콜한
대화 나눠요 전화 못받으면 받을때까지 하세요
언제는 삼십분마다 전화하셔서 시시콜콜한 얘기

제가 남자친구네 자취방에서 하루 잔적이
있는데 그 담날이 남자친구 동생이 군대
휴가 나와서 본가에 가야되는 날이었어요

근데 제가 그날 밤에 체해서 끙끙 앓고
못자고 있는데 저한테 자기 안잘꺼면 낼 자기
일찍 깨워달래요 늦게 일어나면 안된다고
꼭 깨워달라고 저는 밤새 토하고 계속 앓다가
시간돼서 남자친구 깨워줬는데

아파서 어떡해 괜찮아? 이러더니 가버리더라구요
차시간 늦는다고 제가 화나고 서러워서
카톡으로 아픈거 뻔히 알면서 깨워달라하고
니 동생 일년에 한번 휴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또 몇달 후면 볼텐데 가족이랑 밥 못먹으면
평생 못먹냐 좀 늦게가서 점심 저녁 같이
먹을 수 있지 않냐 밤새 아픈 사람 두고
가서 밥이 넘어가냐고 했더니 저보고
이기적이고 못됐대요

걍 싸우기 싫어서 넘어 갔더니 저보고 고맙대요

그리고 자기 부모님은 다른 부모님들이랑
달라서 착하고 이해심 넓다고 싹싹하게
안해도 된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나요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


4. 했던말을 또 해요 술 취했을때는 물론이고
술 안취했을때도 해요 자기가 한말을 기억
못하는것 같아요 자꾸 자기네 집이 얼마라고
시세얘기하는데 제가 세본것만 다섯번 이에요

세번째 얘기할때 전에도 그말 두번이나 했었다니까
그랬나? 언제했지? 이러고서 굴하지 않고
했던얘기라는데도 이어서 계속 해요

자기네집 얼마인건 왜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5. 말이 많아요 내용은 4번에 했던 얘기 또하는거에요
하도 했던얘기 또해서 제가 대사까지 외워서
그말 또 하려고하면 말가로체서 예전에도
그말했었다 이래이래 했지? 이러면 당황해 하면서
기분나빠하고 얘기 안해요

분위기 안좋아져서 제가 화재전환하려고
얘기 시작하면 자기가 가로체서 얘기하고
제가 뭐 말하려고 하면 중간에 화장실 갔다올께
담배피고 올께 이러면서 제 얘기 끊어요

갔다와서 계속 얘기해보라고 하면 저는 기분나쁘고
흐름도 끊기고 할말도 까먹어서 얘기안한다고
하면 신나서 자기가 얘기해요


6. 무식한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자리 잡았지만
예전에 제대하고 얼마후에 한창 일자리 구할때
정장입고 사무실에서 일하고싶대요

그래서 컴퓨터 자격증따고 이것저것 준비해라
알려주면 듣는둥 마는둥 제가 뭘 알려주면
듣기 싫어해요 걍 대놓고 다른말로 돌리고
그러면서 영업하면 정장입지 않나?
폰팔이도 정장입지 않나?
폰팔이 할까? 이러는데 폰팔이가 정장이라니...
민망해할까봐 아무말도 안했어요
남들이 정장입고 사무실로 출근하니까
그게 좋아보여서 그러는거 같아요

무식한게 아니라 세상물정을 모르는건가

취업할때 이력서랑 자기소개서쓸때
보니까 답이 없더라구요 제가 싹다 고쳐주고
면접관련 책 읽으라고 서점도 데리고
갔는데 책 몇권 쓱 훑어보더니
이제 감이 잡힌다고 저한테 책에서 본 내용을
가르쳐 주더라고요

남한테 가르치려드는거 좋아해요
정작 자기는 싫어 하면서 근데 책을 읽고
저한테 가르치려 드는데도 자소서 다시쓰는데
뭘 읽은건지... 제가 자소서쓰라고 앉혀놓고
쓰게 했어요 조카 숙제하라고 시키는거마냥
근데 십분 이상을 못버티더라구요 힘들다고


7. 더러워요 자취하기 전에는 자기는 청소 잘하고
깔끔해서 자취하면 집도 깨끗할거라고 했는데
자취하고 가보니까 쓰레기장 돼지우리가 따로
없더라구요 냉장고에는 한달전에 먹던 음식
숙성 시켜져 있고 화장실 쓰레기통은
꽉 찼는데도 비우지도 않고 계속 휴지 쑤셔넣고

빨래를 했는데도 섬유유연제 냄새는 고사하고
쾌쾌하고 꾸릿?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창틀에는 담뱃재 수북히 쌓여있는데 닦지도 않고
쓰레기 통이 있는데도 선반위 싱크대위에 쓰레기
있고 쓰레기통 주변에는 쓰레기들로 널부러져있고
딱봐도 쓰레기 생기면 앉은자리에서 쓰레기통으로
골인 시키려다가 안들어가서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것 같았어요

제가 기겁하고 잔소리하면서 치우니까
그 후에는 좀 고쳐진거 같더라구요


만난지도 오래됐고 제가 고치라는거는
하나씩 점점 고치고는 있어서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 되는데 위에 문제들은 말하면 기분나빠할거
같아서 얘길 못하고 고치질 못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가 예민한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저런 행동이면 정떨어질것
같은데 지금까지 만나온거 보면 큰문제일까
생각도 들어요

막상 결혼 얘기 나오니 저 문제들 때문에
많이 망설여지는데 모르겠어요

갑자기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니까
혼란스럽고 복잡해요
저 이상한거 아니죠?
당연히 결혼 다시 생각해야되는거죠?



베플:

헤어져서 다른 여자가 저 남자 만나서 피해볼꺼 생각하니 아찔하네..
그냥 님이 희생해주세요...제발 저 남자가 쏠로로 활개치지 못하게 해주세요...



http://pann.nate.com/talk/33268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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