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서울의 봄' 참군인 고 김오랑 중령‥국방부·육사 반대로 추모비 못 세워
29,710 241
2023.12.10 10:35
29,710 241

 

 


https://www.youtube.com/watch?v=EG25RiQtiQE&t=59s
 

 

 

 

 

[뉴스데스크]

 


◀ 앵커 ▶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 씨가 연기한 실제 인물인 김오랑 중령은 반란군에 맞서다 36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10년 전 김 중령의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여야가 뜻을 모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도 없고, 논의는 중단된 상태인데요.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79년 12월 12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던 반란군에 맞선 남성.

 

당시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이던 고 김오랑 중령을 묘사한 인물입니다.

 

김 중령은 상관을 지키기 위해 권총을 뽑아들고 저항했지만, 반란군의 무차별 총격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36살의 젊은 나이었습니다.

 

 

[김영진 / 고 김오랑 중령 조카]


"삼촌이 전사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이 나서… 참 많이 닮은꼴로 해서 선택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 뒤 12·12는 법원 판결로 군사반란으로 규정됐고, 김 중령의 명예 회복도 본격화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 국회에서 무공훈장 추서와 추모비 건립안이 발의됐는데,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국방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김관진 / 당시 국방부 장관 (2013년 4월)]


"현재 별도의 추모비를 설치하는 것은 6·25전쟁 때 심일 소령 한 분이기 때문에 '여기에 비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추모비 건립 장소로 논의된 김 중령의 모교 육군사관학교와 특전사령부도 부정적이었습니다.

 

 

[민홍철 의원 / 당시 대표 발의]


"(2013년 당시) 하나회가 시퍼렇게 살아있는 상황이었고요, 역사적으로는 정리는 됐지만. 공감대가 형성이 안 돼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시) 정부가 반대하지 않았나…"

 

 

2014년 1월 무공훈장 대신 보훈훈장이 추서됐지만 추모비 건립 논의는 중단됐습니다.

 

결국 김 중령의 고향 마을에서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모교인 초등학교 앞에 추모비 대신 흉상을 세웠습니다.

 

 

[배병희 / 고 김오랑 중령 친구]


"육군 사관학교에다 동상을 세워야 된다 했는데도 그것도 잘 안되고, 이것도 이 골목에 세워져 있어서는 되는 게 아니고…"

 

 

김오랑 기념 사업회 측은 지금이라도 김 중령의 군인 정신을 기려야 한다며, 육사에 동상을 건립하고 투철한 정신이 군인 교육 교재에 수록되도록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1728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 더쿠] 30억 건물주 X-아빠 무료로 드립니다! 213 00:06 16,956
공지 [공지]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사이트 접속 불량이 있었습니다. 08.08 15,54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709,2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836,9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98,7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50,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030,63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300,8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306,4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251,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66,1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422,0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57,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7317 기사/뉴스 16년 만에 붙잡힌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40대…구속기소 13:55 77
2477316 이슈 운전자가 한번 쯤 상상하는 것을 실천한 운전자.gif 4 13:54 582
2477315 이슈 어제자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진짜 귀여웠던 부분 3 13:52 795
2477314 이슈 현재 환율.jpg 7 13:52 1,103
2477313 유머 어느 회사 회식 메뉴가 3개월동안 소고기로 고정된 이유.jpg 14 13:51 1,715
2477312 이슈 무엇이든 물어보살 최초의 까방권 획득자.jpg 9 13:51 1,227
2477311 이슈 통티모르에서 온 아홉살의 물고기 잡기 1 13:50 324
2477310 이슈 티니핑 (aka 파산핑) 대체 종류가 몇개인지 궁금해서 찾아봄.jpg 12 13:50 835
2477309 기사/뉴스 [단독] 사직구장 수입 10년간 92.7억…잠실구장은 매년 90억 11 13:49 1,013
2477308 이슈 현재 유튜브 인급동 3위 13:48 1,937
2477307 유머 날면서 나방을 사냥하는 박쥐 4 13:47 220
2477306 이슈 사실상 걸어다니는 PPL.jpg 5 13:47 1,313
2477305 기사/뉴스 넘어지려는 노인 잡아줬는데…"날 때렸다" 무고 80대 2심도 벌금형 6 13:47 529
2477304 이슈 전소미 Ice Cream 챌린지 with 🍧 13:46 205
2477303 기사/뉴스 “이지경 되도록”…택배 물류센터서 쓰러진 근로자 체온 41도 육박 3 13:45 812
2477302 기사/뉴스 "우리에게 기대"..응원 들은 블랙핑크 지수, 팬들에게 전한 '8년 묵은 진심' 13:43 295
2477301 기사/뉴스 아빠가 서울로 ‘엄마 간병’ 간 사이 ‘늦둥이’ 딸 집에서 떨어져 숨져 122 13:43 8,431
2477300 기사/뉴스 [속보]부산 달리던 시외버스 엔진서 불…승객 12명 대피 8 13:41 1,807
2477299 이슈 여자친구랑 동거하는데 1억이 사라졌어요.jpg 52 13:41 3,988
2477298 유머 통 안에서 목욕하는 고양이 2 13:41 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