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이 속한 그룹 빅스는 4년 만의 신보 '컨티뉴엄(CONTINUUM)'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차학연은 드라마 촬영과 일정이 맞물리면서 활동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일부 팬들은 수 년째 빅스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는 데 집중하는 차학연의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신보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던 빅스 멤버들도 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빅스 멤버들은 인터뷰를 통해 차학연이 팀에 애정이 크고, 이번 활동 불참에 가장 속상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큰 멤버일 것이라며 감쌌다.
차학연도 이날 '무인도의 디바'를 보고 응원을 많이 해 준 사람으로 가족들과 함께 멤버들을 꼽았다. 그는 "멤버들도 중간중간 '몸 챙기면서 해라' 이야기해 주더라"고 반응을 전했다.
차학연 역시 빅스의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바로 확인했다. 그는 "참 멋있더라. 이번에 (멤버) 혁이가 프로듀싱을 많이 했다. '너 정말 고생 많이 했더라' 했더니 고맙다고 해주는데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며 "멤버들은 오히려 '형이 더 서운했을 텐데' 이렇게 이야기해 줬다. 서운한 팬분들의 반응도 너무 이해가 됐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빅스) 앨범은 4월부터 이야기가 나와 멤버들과 긴 시간 이야기 했는데, '무인도의 디바'가 결정이 됐고 우학이 촬영과 시기가 너무 똑같이 겹쳤다"며 "(같이 하고 싶어) 정말 긴 시간 조율했다. 아쉽게도 불발이 되면서 그런 서운한 이야기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본인이) 더 서운할 텐데 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차학연은 "(제가) 리더이고 맏형인데 미안해서 더 많이 응원해주려 하고 있다. 어제도 연락했는데 너무나도 잘하고 있어서 지금은 응원밖에 할 게 없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멤버들 입장에서도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배려심이 크기 때문이 이런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빅스 인터뷰 끝나고 레오한테 전화가 왔다"며 "내가 더 잘하고 좋은 친구가 되고 형이 되어야겠다 했다. 애틋함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자신을 이해해 준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학연은 "다음을 계속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야기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 좋은 기회가 오면 꼭 빅스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의) 서운함도 해소해드리고 싶고. 제가 더 잘해보려 노력해보려고 한다. 무대에 대한 갈망은 늘 있다. 요즘 나오는 분들 보면서도 피가 끓는다. 무대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있는데 모든 걸 하기엔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나도 잘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도 들고. 기회가 있으면 꼭 그 갈증을 해소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차학연은 연기를 하면서도 "가수 활동 때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가수 활동에 대해서도 큰 애정을 보였다.
사진=51K
조혜진 기자
https://v.daum.net/v/2023120911501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