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등은 처음이에요"…불수능서 전국 유일 '만점' 유리아 양
5,542 22
2023.12.08 09:31
5,542 22

"확신 못 했는데 소식 듣고 얼떨떨…사회에 기여하고 싶어요"
"쉴 때는 영화와 잠"…유 양 어머니 "자율적으로 키웠을 뿐"


(서울=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다 맞게 푼 것 같은데 답안지에 제대로 적었는지 긴가민가한 문제가 하나 있었기 때문에 제가 만점이라는 확신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굉장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네요."

 

 

 

8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인별 성적이 교부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리아(19) 양은 수줍게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연합뉴스 취재 결과 유 양은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교육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그는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난 뒤 몇문제에서 실수한 탓에 자신이 원하는 의과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보고 재수를 결심, 다시 치른 이번 수능에서 최고의 결과를 냈다.

 

그런 유 양에게도 이번 수능은 쉽지 않았다.

 

유 양은 "시험을 보고 난 뒤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봐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닌가 보다 하고 있었다"며 "가장 어려운 문제는 국어에서 현대소설 '골목 안'이 지문이었던 문제들로,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킬러문항에 대해서는 "시험 도중에는 이게 킬러문항인지 신경 쓸 틈이 없어서 잘 못 느끼고 시간 관리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만점을 받은 비결로는 꼼꼼한 문제 읽기를 꼽았다.

 

유 양은 "올해 공부하면서 느낀 게, 너무 간단한 거지만 문제의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읽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라며 "그 외에는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 기간에 평소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쉬는 생활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유 양은 "수능에 최대한 생활 패턴을 맞추려고 했고 잠이 많아서 주말을 비롯해 쉴 때는 주로 잠을 자거나 아빠와 영화를 많이 봤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수능에서 전국 1등을 했지만, 그동안 전교 1등도 해본 적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유 양은 "내신으로는 학교에서 최상위권이 아니었고,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며 수줍게 말했다.

 

유 양은 지난해와 달리 원하는 의과대학에 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서울대 의대에는 원서를 낼 수 없다.

 

올해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 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는데 유 양은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했다.

 

그는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신의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대를 목표로 한 이유로는 뇌에 관한 관심을 들었다.

 

유 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고,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양의 어머니는 수능 만점 자녀를 키운 비법이 있는지 묻자 "리아를 비롯해 자녀가 3명 있는데 각각의 성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키우려고 한 게 전부"라고 전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4378799?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589 09.02 70,7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55,1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09,9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11,0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87,4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11,0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74,2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34,3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64,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85,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450 기사/뉴스 [단독] '쯔양 협박' 변호사, 언론사와 조직적 공모? … "쯔양 활용해 돈 벌자는 이야기 많이 있었다" 5 09:13 379
2498449 이슈 진심 순정 만화 박박 찢어버린 오늘자 유나 09:12 384
2498448 이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연기 미친 엔딩 5 09:10 753
2498447 이슈 [MLB] 어제자 팬들끼리 패싸움난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 4 09:08 374
2498446 이슈 피자토핑의 진실 근황 17 09:06 1,625
2498445 이슈 학창시절에 여자애들이 왜 좋아햇는지 알 거 같음 2 09:02 1,642
2498444 이슈 중국 치과에서 발치23개 임플란트 12개 하루에 다 했대 31 09:02 2,957
2498443 이슈 코덕들 사이에서 혜자라고 난리난 무신사 뷰티페스타.jpg 22 09:00 3,064
2498442 기사/뉴스 "강남 살아? 난 나인원한남 사는데"…94년생 113억 '플렉스' 3 08:59 1,879
2498441 정보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시청률 추이 22 08:57 1,501
2498440 이슈 잠시후 오전 9시 브라질 콘서트 실시간 스트리밍 해주는 더위켄드 The Weeknd 7 08:53 527
2498439 기사/뉴스 “친구는 크루즈 여행 간다는데, 당장 생활비도 허덕” 60대 이상 고령층 자산 격차 극심 5 08:50 1,342
2498438 이슈 운전할 때 집게핀을 꽂고 있으면 절대 안되는 이유 32 08:49 4,220
2498437 이슈 일본 출국하는 에스파.jpg 7 08:49 1,230
2498436 이슈 JTBC <가족X멜로> 시청률 추이 7 08:44 1,643
2498435 유머 집착 심한 사람 어떻게 생각해? 7 08:43 1,353
2498434 이슈 9년 전 어제 발매된_ "RUSH(신속히)" 1 08:43 219
2498433 이슈 한드에 이런 장면좀 넣지 말라고 말 나오는 중인 드라마 장면 161 08:41 17,695
2498432 이슈 찍덕이 탈덕하며 남긴 레전드 글 17 08:41 3,279
2498431 유머 영원한 아기판다 🐼 23 08:39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