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와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 특히 제철 딸기로 만든 ‘딸기 케이크’는 몇 주 전부터 예약해야만 맛볼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그런데 올해 딸기 값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빵집 사장님들이 딸기 케이크 판매를 주저하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딸기(특등급) 2㎏은 5만8035원에 거래됐다. 1년 전(4만1825원)보다 38.8% 급등했다.
여름철 폭우와 폭염이 반복돼 정식(밭에 옮겨심기)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하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딸기 출하면적(지난 11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년 전보다 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사정으로 주로 원재료 가격 변동에 취약한 자영업자나 개인 빵집, 베이커리들은 딸기 케이크 가격을 인상하거나 판매를 포기하고 있다.
원재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 단가가 낮은 소규모 자영업자 매장일수록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서다. 소규모 업체들은 소비자 가격 민감도가 높아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
딸기를 주재료로 하는 특급호텔 케이크 가격은 이미 대폭 올랐다.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는 지난해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만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만원 넘게 뛰어 9만8000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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