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부고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이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울산 한 구청 공무원 A 씨 휴대전화 번호로 ‘아버지께서 금일 아침에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동료 공무원 등 지인 약 200명에게 무작위 발신됐다.
메시지에는 장례식장 주소가 담겨 있다는 인터넷주소(URL)도 함께 삽입됐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실제 부고 문자가 아니었다. 첨부된 링크도 휴대전화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였다.
A 씨는 최근 지인에게서 부고 문자를 받고 링크를 클릭했는데, A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들 연락처로 똑같은 내용의 문자가 발송된 것이다. 경찰은 부고 문자, 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곽선미 기자(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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