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느낀 가난으로 치료받지 못한다는 부당함.
나도 의사가 되어야겠다.
내가 의사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겠다.
가족들을 책임지는 게 급해 감히 미국 유학은 꿈도 안꿨던 시절
당시 한국은 산업 재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었음
'원진레이온'이란 합성 섬유 공장에서 일한 사람들이
집단으로 이황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함
이황화탄소는 인체 노출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 물질임
(레이온=나무 펄프를 이황화탄소와 반응 시켜 만든 실로 짠 견직물)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까
이미 일본에서 기계가 오래되어 환자들을 발생시켰고, 운영이 불가능한 기계였음
그런 고철 기계를 들여와 66년도에 시작하게 된 것.
-원진레이온 사건의 피해자들이 산재 보상을 받도록 도운 이야기
87년 7월, 한겨레신문에 이 사건에 대한 기사가 났음.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거나 문제 제기하기 어려웠던 분위기.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해놓고 살펴보니
수업 시간에 이황화탄소 중독에 대해 들은 것이 생각남.
모교 도서관에 가서 1919년부터의 자료들을 뒤져 보니
이황화탄소 중독된 환자들의 증상과 똑같았음.
이후에는 병원은 후배에게 맡겨두고, 전업으로 이분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함
회사에서는 피해자들을 오히려 모욕하고 책임을 회피했음. 피해자들의 발언과 의사의 조언만으로는 일이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운동>이 될 수밖에 없었음.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겁날 정도로 그 물결이 거세졌고(성화 봉송 얘기처럼) 국회에 대화의 장이 열리게 됨.
원진레이온 사건의 산업재해 인정을 받기 위해
피해자들이 지정한 의사 3명과
회사 측이 지정한 의사 3명이 모였다
지지부진한 이야기 끝에
그러나 신장 조직 검사는 그에 따른 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음
피해자들을 대표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이미 교과서부터 다 나와있는 내용을 구태여 확인하기 위해 신장 조직 검사까지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한 달을 고민해 자원자를 받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조직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음.
드디어
"대학 교수님들과 비교해서 내가 꿀릴 것도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떠난 미국 유학.
하버드에 갔더니 지도 교수가 하는 말
파견 조사 후에 널리 알리는 단체임
어느 날 전화가 왔음
도움 줄 수 있겠냐고
그때 그분이 하버드 지도 교수님이었던 것
"저의 과거 활동이나 왜 공부하러 왔는지까지도 알고 하는 분이기때문에.."
++사람들을 돕게 된 이유
어린 날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상금 타셨는데
'전태일 의료 센터' 건립에 기부하심
어제 자(231206)로 방영한 유퀴즈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좋은 이야기를 담고 있음. 본문 WHO 국장님 말고도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님 이야기도 재밌고 좋음! 안은진 배우도 나오니까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