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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이 이끄는 음악 레이블 모어비전과 가수 제시가 전속계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
6일 <더팩트> 취재 결과 모어비전은 최근 제시에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전했고 양 측은 이를 놓고 논의 중이다. 제시는 지난해 7월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지난 4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전속계약 7개월여 만에 돌연 관계 정리에 돌입했다.
다만 아직까지 모어비전과 제시 사이에 생각 차이가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어떻게 그 차이를 좁히느냐가 관건이지 양 측이 관계를 회복하고 계약 관계를 이어갈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시는 모어비전 합류 반 년 만인 지난 10월 25일 신곡 'Gum(껌)'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10월 27일 KBS2 '뮤직뱅크'에 출연 예정이던 제시는 돌연 음악방송 출연을 취소해 논란이 됐다. 당시 모어비전은 "아티스트의 급격한 컨디션 난조로 인하여 출연하지 않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제시는 이후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도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출연하지 않았다. 그간 앨범을 발매하면 음악방송 무대는 물론이고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팩트>에 "제시와 모어비전은 당시 신곡 활동을 놓고 갈등을 있었고 이후 갈등이 지속됐다. 결국 모어비전은 제시와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제시는 지난 10월 31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제가 사실 회사(피네이션)를 나가고 난 후 혼자 했는데 많은 걸 배웠고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했다", "제가 3년 반에서 4년 동안 한 번도 안 쉬었다. 계속 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들이 배신하니까 너무 상처가 됐고 힘들었다"고 최근 힘들었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