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0대와 여중생 사랑 인정" 판결 논란…조희대 "법리 따른 것"
31,236 233
2023.12.05 23:28
31,236 233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여중생을 성폭행한 성범죄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과거 판결 지적에 "법리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성인 피고인에게 무죄를 확정한 과거 판결 지적에 "법리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14년 대법관 재직 시절 14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연예기획사 대표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한 과거 판결을 놓고 이같이 답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14세 여중생과 연인 관계라는 48세 연예기획사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여 '사랑'을 인정한 판결에 절대 동의하지 못한다"며 "정신까지 지배하는 '그루밍 범죄'는 법이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파기환송심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지 않고 사건이 올라와 무죄로 판결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속력 법리에 따른 것일 뿐 이 사건 자체의 당부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 의원은 "사회적 파장이 예측되는 판결은 단순히 기속력에 따를 것이 아니라 전원합의체를 거쳐서라도 실체를 확인해야 됐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구체적 타당성과 법적 안정성이라는 두 가치는 항상 충돌하기 마련"이라며 "파기환송을 하면 하급심이 기속되는데 그 시스템을 지키지 않기 시작하면 사법 시스템 자체가 존립할 수 없게 된다"고 반박했다.

또다른 과거 판결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서울고법 형사5부 재판장 시절 여성경찰관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주한미군에 징역 3년6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1년6월로 감형했다"며 "피고인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인건데, 심신미약 기준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유무죄는 증거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며 "당시 정신감정까지 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피고인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맞섰다.

조 후보자는 대법관과 대법원장 인사 검증을 법무부에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40대와 여중생 사랑 인정" 판결 논란…조희대 "법리 따른 것" (msn.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2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무대인사에 초대합니다! 412 01.10 11,4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2,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7,2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76,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42,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95,4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3,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51,1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02,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35,9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2227 유머 금연 시도했다가 직업을 잃을뻔함 1 12:14 148
2602226 기사/뉴스 투어스, 첫 팬미팅 선예매 10분만에 전회차 매진 12:13 80
2602225 기사/뉴스 대형사고 친 '오겜2' 박성훈, 유탄은 애꿎은 차기작이 맞네 1 12:12 187
2602224 이슈 나만 이렇게 사는거 아니라서 다행이다.. 3 12:12 311
2602223 이슈 화장실은 성중립 가시겟다면서요 대학도 성중립 대학인 공학가시라고요 공학 멀쩡히 갈 수 있으면서 전국에 10개남짓한 여대 못들어간다고 무슨 교육권이 침해됐다는거야 3 12:11 456
2602222 유머 많이 먹은 고급보디 아깽이 2 12:09 502
2602221 기사/뉴스 "한국 축구 문화 이상해…손흥민·이강인 '팝스타 콘서트처럼' 열광" 클린스만 감독 충격 비판 19 12:09 654
2602220 유머 @NetflixKorea 한 곡 더! 한 곡 더! 10 12:06 952
2602219 기사/뉴스 현시각 관저 안쪽 펜스 두르는 경호처 25 12:05 1,698
2602218 이슈 20대 아이돌 최초, 윤석열 지지선언 스타 등장!! 53 12:04 4,437
2602217 이슈 새 드라마에서 신선한 캐릭터로 반응 좋은 공효진&이민호 14 12:04 816
2602216 유머 10세라 주장하는 펭수 나이 논란 18 12:02 855
2602215 이슈 국가별 돌쇠 (feat. AI) 20 12:02 899
2602214 기사/뉴스 [단독] 40년차 배우 이윤희, 11일 사망…구해줘2·세작·선산 등서 활약 29 12:01 5,431
2602213 유머 딸 데리고 테일러 콘서트 갔다가 끝나고 집에가는 아버지의 모습 6 11:59 2,171
2602212 이슈 어느순간 한국에 돌아와 방송활동하고 있는 가수 헨리.jpg 60 11:57 7,057
2602211 기사/뉴스 [단독] 서울시, 의정 갈등 장기화에 '재난의료대응팀' 만든다 9 11:57 540
2602210 유머 거위가 얌전히 안겨서 쓰다듬 받는 중 10 11:54 1,835
2602209 이슈 같은 축척으로 본 한중일 궁궐 12 11:53 3,127
2602208 기사/뉴스 서울 4분의 1 면적 불탔다...LA산불 88조원 피해 9 11:53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