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fWPop3M9KU?feature=shared
지난 2016년 국내 첫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입니다.
응급실 입구에 모레 오전 8시까지 7살 미만 환자는 진료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정상 진료가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문제는 소아 응급 전문의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전체 7명 전문의 가운데 2명은 이미 사직했거나 병가를 냈고, 추가로 사직 의사를 밝힌 전문의들도 있습니다.
환자들이 몰리는 곳인데, 전공의 역시 정원 8명의 절반도 안 되는 3명뿐입니다.
해당 응급실에선 소아 중환자를 돌보며 밤샘 당직까지 해야 하는 고된 근무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데다 주변에는 소아 응급 환자를 이송할 병원도 없습니다.
충남대병원은 정원이 16명, 을지대병원은 8명인데, 소아과 전공의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병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출산과 맞물려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은 25% 정도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소아응급실은 물론이고 소아청소년과 진료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정부는 의료진의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국가보상금 제도를 소아청소년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
영상취재 : 황인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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