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서울의 봄'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정민 주연의 영화 '인질'이 함께 언급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서울의 봄'이 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가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29일까지 8일간 모은 관객이 무려 271만 명. 개봉 2주차 관객이 오히려 증가, '개싸라기' 장기 흥행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의 봄'을 관람한 관객 중 2021년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영화 인질을 관람하고 싶다는 반응이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는 '서울의 봄'에서 군사반란의 주동자 전두광 역을 연기한 황정민의 실감나는 연기에 몰입한 관객들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이후 결말에 대한 분노를 황정민이 수모를 겪는로 풀어내려 하는 것이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군사반란의 주동자 전두광 역을 맡으며 레전드 악역을 경신했다. 전두광은 보안사령관으로 10.26의 수사 책임자인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며 모든 정보를 한 손에 틀어쥔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할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머리 비주얼을 감행했다. 또한, 입술의 떨림까지 조절하는 메소드 연기를 통해 완벽하게 역할로 분해 군사 반란의 주동자이자 권력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는 권모술수의 대가 전두광의 탐욕스러운 면모를 세심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
권력을 차지하려는 목표하에, 하극상, 권모술수, 전방부대를 서울로 불러들이는 것까지 못 할 것이 없는 탐욕의 민낯을 그린 황정민의 열연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황정민 얼굴만 봐도 분노가 치솟는다"라며 "황정민 고문당하는 영화 추천 좀 해줘라"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 가운데 추천된 영화가 바로 '인질'. '인질'은 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를 담은 액션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황정민은 해당 영화에서 납치된 배우 황정민 역을 맡아 인질범을 향해 도망치며 온갖 수모를 겪는다. 이에 '서울의 봄'에 과몰입한 관객들은 "황정민 징벌 차원에서 '인질' 보고 자겠다" "황정민 탈 쓴 전두광이 고통받는 걸 볼 수 있다"며 웃픈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유은비 기자(dbdmsql456@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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