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구글은 지메일, 사진, 드라이브, 연락처, 이메일, 캘린더 등을 포함해 2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의 데이터 전체를 삭제한다. 구글은 지난 5월 이 같은 휴면 계정 정책 변경을 처음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Computerworld에 계정 삭제 계획을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구글 대변인 크리스타 멀둔은 "한꺼번에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천천히 시행할 계획"이라며 "생성되었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계정부터 시작한다. 같은 사용자가 다른 이름으로 소유한 별도의 지메일 계정도 우선 삭제 대상"이라고 말했다.
블로그 게시물에서 구글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은 보안이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런 계정은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했던 비밀번호를 사용했거나 2단계 인증과 같은 추가 보안 수단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만들었지만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 계정이 가장 먼저 삭제될 예정이다. 계정 삭제를 원하지 않는다면 계정에 로그인해 구글 드라이브, 사진, 지메일 또는 구글 플레이를 사용하면 된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앱 다운로드, 구글 검색, 유튜브 동영상 시청과 같은 간단한 작업만으로 계정을 계속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구글 원(One) 또는 기타 활성화된 앱 구독이 있는 경우에는 삭제되지 않는다.
계정을 삭제하기 전에 구글은 사용자에게 여러 차례 경고하고 있다. 이런 알림에 따라 사용자는 구글 테이크아웃(Takeout) 서비스를 이용해 드롭박스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와 같은 다른 파일 저장소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의 휴면 계정 관리자를 통해 최대 18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을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뢰하는 연락처로 특정 파일을 보내거나 지메일에서 자동 응답을 설정하거나 계정을 완전히 삭제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구글 계정이 있는데 세부정보가 기억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면 구글의 비밀번호 복구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계정 소유자임이 확인된다. 이메일 주소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구글의 계정 복구 도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정에 연결된 휴대폰 번호 또는 기타 복구 이메일이 필요하다. 계정 복구 리소스에 대한 팁과 링크는 구글 계정 도움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변경된 구글의 휴면 계정 정책은 학교 또는 비즈니스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 소유자에게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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