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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남양유업은 어쩌다 ‘불매운동’ 아이콘이 됐을까 (2021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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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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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486062?sid=101

 

 

 

남양유업 소비자에 미운털이 박히기 시작한 건 2013년 영업사원의 폭언 사건 때부터다.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붓고 할당된 판매물량을 대리점에 강제로 떠넘기는 이른바 ‘밀어내기’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 첫 계기가 됐다.

 

남양유업은 파문이 일어난 지 닷새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대책과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일부 점포에서는 ‘남양유업처럼 부도덕한 기업 제품은 취급하지 않겠다’는 공지문을 붙이기도 했다.

 

 

 

그 해 남양유업은 성차별 논란까지 휩싸였다. 여직원이 결혼하면 계약직으로 전환시키고, 임신을 하면 그만두도록 압박해 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은 일파만파 커졌다. 남양유업의 불합리한 고용 관행은 순식간에 세간에 알려졌고 ‘갑질’ 이미지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2019년엔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기업 이미지에 또 다시 타격을 입었다. 당시 남양유업이 회사 경영은 황씨와 전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구설수에 오르면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쟁사 비방 의혹에도 휩싸였다. ‘경쟁사 유제품의 성분이 좋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홍보대행사를 통해 지속 게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오랜 기간 기업 이미지가 추락했던 터라 남양유업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의 불매운동이 다시 촉발된 건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을 통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다.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77.8%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리면서 문제가 됐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하는데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효과를 알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식약처는 전날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 처분 및 고발조치했다. 급기야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사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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