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행정망 먹통 뒤에는 수주 싹쓸이 있었다
39,907 231
2023.11.29 08:18
39,907 231

업체 2곳이 국자원 정보자원 사업 71% 따내
‘대기업 사업 제한’ 개선안 이르면 이번주 발표

 

 

 

지난 2년간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에서 발주한 정보 운영·관리 사업의 70% 이상을 국자원 데이터센터 소재 지역의 중견 시스템통합(SI) 업체 2곳이 나눠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관급 사업의 터무니없이 적은 예산 환경에서 이들 업체가 사업을 싹쓸이하면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업체 제품을 저가로 책정한 탓에 품질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28일 국민일보가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2년간 국자원 입찰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 금액 7721억원 중 국자원 데이터센터가 있는 광주의 SI 업체 A사, 대전의 B사가 맺은 계약 금액 비중은 40%로 집계됐다. A사 계약 금액은 2000억원, B사는 1098억원이다. 국자원은 국가기관 주요 서비스의 서버와 통신·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데이터센터를 대전·광주·대구 등 3곳에서 운영한다.

 

이 중 정보자원 사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대구센터 신축 공사나 전기 배선 등 설비투자를 제외하면 이들 두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한다. 사실상 국자원 소재 지역 두 업체가 사업을 대부분 나눠 가진 셈이다.

 

이 가운데 A사는 사업 제안 시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점이 발견돼 지난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9개월간 관급 사업 입찰 참가 자격제한 행정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으며 실제로 입찰이 막힌 건 8월 한 달뿐이다. A사는 이후 지난달에도 106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A사는 지난 17일 발생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서 행안부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시스코사의 라우터를 관리한 업체기도 하다. A사는 장비에 일부 오류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하루 뒤에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원인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부실 관리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역 중견 SI 업체가 관급 사업을 과점하면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품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 사업에 참여하려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업체들은 SI 업체의 가격 후려치기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SI 사업자들이 국자원 사업을 꽉 쥐고 있는 탓에 요구하는 금액에 맞춰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저가로 서비스를 개발하다보니 품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5567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55 01.09 42,3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2,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7,2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76,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43,4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95,4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3,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51,1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02,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35,9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2294 기사/뉴스 中 유치원 학예회서 '부부 연기' 남녀, 20년 뒤 진짜 결혼 13:34 121
2602293 이슈 반응 좋은 GTX 열차 내부 의자.. 4 13:33 265
2602292 이슈 [MLB] 무키 베츠 수비 방해했던 관객, 모든 구장 출입금지 처분 13:33 67
2602291 이슈 민주당에서 신남연 단톡방 여론조작 고소한다는 소식에 가장 발작 중인 곳 중 하나 7 13:32 517
2602290 이슈 요즘 여학생들의 사물함 문화 10 13:31 866
2602289 이슈 독일의 레즈비언 극우당 대표 3 13:29 860
2602288 이슈 오늘방영되는 <모텔캘리포니아> 이세영 나인우 결혼식씬 2화 스틸 6 13:29 905
2602287 유머 사내연애 눈치챈 순간 언제였어? 7 13:28 1,040
2602286 정보 멜깁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속편 "지옥, 사탄 나오는 미친 여정" 13:27 167
2602285 유머 지금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안는곡 (샘스미스) 4 13:27 438
2602284 유머 귀여운 배달 완료 사진.jpg 2 13:24 1,843
2602283 이슈 드라마 <나미브> 특출해서 려운과 함께 세븐틴 노래 부른 FNC 신인 밴드 보컬 하유준 3 13:22 498
2602282 유머 전국의 카페에 도입됐으면 하는 겨울 신 메뉴 35 13:22 2,844
2602281 기사/뉴스 '음주운전 자숙' 진예솔, 오늘(11일) 결혼...상대는 타악연주가 진예솔 16 13:22 3,506
2602280 이슈 업고 튀기엔 거대한 펭선재의 소나기 6 13:21 454
2602279 기사/뉴스 "연금까지 영향" 경기도 시·군공무원들, 정기인사 발령일자에 '부글부글' 7 13:19 1,242
2602278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스 🍐 4 13:19 551
2602277 이슈 요즘 여초에서 핫한 게 체감되는 유튜버.jpg 11 13:16 4,468
2602276 이슈 괘법르네시떼라는 역 이름이 너무 이상한 외지인들과 대체 뭐가 이상한건지 이해못하는 부산사람들 43 13:16 2,197
2602275 기사/뉴스 ‘투표 인증샷’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16명 무더기 기소 14 13:16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