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예정된 을지연습 때 공무원들에게 아무런 예고 없이 비상소집령을 내리는 등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행정안전부가 28일 밝혔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행안부 김정학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업무보고 때 이상민 장관이 ‘을지훈련을 근본부터 고민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을지연습은 전시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매년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중앙·지방행정기관, 국회사무처 등 헌법기관, 주요 공공기관과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약 4000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한다.
올해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에 걸쳐 진행했는데,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했다.
김 국장은 “(이 장관이) 공무원들이 연습에 더 주도적,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실질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고민해보라고 했다”며 “비상소집을 몇 시에 하는지 사전에 알리지 않고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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