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황의조의 향후 대표팀 차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8일 대한축구협회는 "금일 오후 3시 30분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기구를 구성해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최근 불법촬영 논란에 연루됐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시글과 함께 황의조와 전 연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사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황의조에게 수십 명의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 영상 및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는데, 최근 영상에 나온 피해자 중 한 명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자신이 불법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황의조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지난 1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은 정확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황의조는 대표팀 선수라고 못박았다. 지난 22일 중국 원정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에서 황의조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 "황의조는 우리 선수"라며 "아직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40년 축구 인생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많은 사건들 중 추측성 보도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우리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많은 걸 갖춘 선수다. 아시안컵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돌아가서 많은 득점을 올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대표팀을 위해 활약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황의조에 대한 잡음이 새어나오자 협회 차원에서 황의조의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논의를 통해 나온 결과는 즉시 발표된다.
이번 논의 결과와 별개로 황의조는 노리치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은 경기 전후로 황의조를 계속 기용할 것이란 뜻을 거듭 밝혔다. “황의조의 상황은 본인과 그 대리인, 벤 내퍼 노리치 단정이 대처할 것”이라며 황의조의 혐의가 확실히 입증되기 전까지는 노리치 선수로 남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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