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다시, '뚱패딩' 시대…메가트렌드 된 노스페이스
76,063 354
2023.11.25 22:26
76,063 354

충전재 넣어 부풀어 오른 '푸퍼패딩' 트렌드로 노스페이스 눕시 인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켄달 제너 등 미국 유명 패셔니스타도 착용
노스페이스, 라인업·색상 다변화하며 신규 고객 적극 확보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전소미. (사진=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눕시 구매 후기’, ‘눕시 사이즈 추천 팁’, ‘눕시 공홈 직구 방법’, ‘눕시 출시연도별 차이점’….

 

최근 전 세계 패션시장을 강타한 제품이 있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눕시 패딩’이다.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는 물론, 블로그와 유튜브에서도 눕시 제품에 대한 콘텐츠가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국내에서 구매가 어려워 미국 공식홈페이지에서 직구했다는 글까지 올라올 정도다.

 

몇 년 전만 해도 노스페이스 패딩은 한물간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고등생들이 부모님을 졸라 구매하면서 ‘등골브레이커’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지만 아크테릭스,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새로운 고가 브랜드의 등장과 2010년대 후반 아웃도어 시장 전체의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노스페이스의 입지는 꾸준히 줄어들었다. 이런 노스페이스가 다시 ‘메가트렌드(세계적 유행)’의 중심에 섰다.

 

그 시절 노스페이스, 왜 다시 뜨나

 

레트로(복고) 트렌드로 인해 ‘뚱패딩(부피감이 있는 패딩)’ 유행이 다시 돌아오면서 노스페이스, K2,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리복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볼륨감 있는 패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푸퍼 패딩’으로 불린다. 푸퍼는 ‘복어(puffer)’를 뜻하는 단어로, 보온을 위해 솜이나 다운, 구스 등 충전재를 넣어 부풀어 오른 옷이 몸을 크게 부풀린 복어와 닮았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푸퍼 패딩 검색량(11월 1~21일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W컨셉에서도 패딩 카테고리의 매출(11월 1~20일)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W컨셉에서도 숏패딩, 푸퍼 패딩, 구스다운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차은우. (사진=노스페이스)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의 인기를 끄는 제품은 30년 전 출시된 노스페이스 ‘눕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노스페이스 신드롬’을 일으킨 바로 그 제품이다. 중고생 대부분이 일상복으로 노스페이스 눕시를 입으면서 ‘제2의 교복’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노스페이스는 ‘전문가용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10대를 중심으로 대중화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피감 있는 패딩류의 반응이 좋다”며 “특히 짧은 기장감에 오버핏 스타일의 ‘푸퍼 패딩’이 활동성과 트렌디한 핏을 겸비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인기다. 그중에서도 노스페이스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의 눕시 라인업은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눕시 재킷’은 히말라야 산맥의 산봉우리 이름 눕체(Nuptse)에서 따온 노스페이스의 글로벌 대표 제품이다. 특유의 볼륨감과 몸판과 대비되는 검정의 어깨 배색 절개 등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 눕시가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 △해외 패셔니스타의 착용 등 효과다.

 

우선 최근 2~3년 사이 브랜드 협업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미국 아티스트겸 디자이너 카우스 등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슈프림과의 협업으로 기존 재킷에 광택이 있는 실버, 골드, 핑크 메탈 등의 컬러를 적용하기도 했고, 구찌와의 협업 당시 눕시에 ‘오리지널 GC로고 패턴’을 적용해 익숙해진 기존 제품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왔다.

 

브랜드 협업은 해외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미국 젊은층의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지지 하디드 등이 노스페이스 눕시를 착용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힙한 이미지’를 얻게 됐다.

 

패션매거진 보그는 “노스페이스는 가장 갖고 싶은 패딩이 됐다”며 “미국의 슈퍼모델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할 것 같다. 켄달 제너부터 헤일리 비버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노스페이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롭거나 획기적인 제품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노스페이스는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자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노스페이스는 ‘손민수템(따라 사고 싶은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특히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켄달 제너가 착용한 갈색의 ‘1996 레트로 제품’은 파파라치 사진 공개 이후 리셀가가 2배 이상 뛰며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제품’이 됐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노스페이스의 인기가 올해는 한국으로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노스페이스가 다시 뜨고 있다.

 

노스페이스를 고객사로 두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하는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오픈런, 선착순 한정 판매 완판, 정가 대비 2배 이상의 리셀 판매가 등을 기록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레트로부터 숏패딩까지…‘등골브레이커’의 귀환


노스페이스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에 개재된 3개의 눕시 콘텐츠는 모두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가수 전소미가 유광 눕시 제품을 착용한 26초짜리 숏패딩 영상은 게재 한 달 만에 조회수 590만 회를 돌파했다.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출시연도별 제품 특성을 설명한 글까지 등장하고 있다.

 

최근 관심을 받는 눕시는 크게 3가지다. 1992년 버전, 1996년 버전, 노벨티 버전 등이다. 이들 버전의 차이는 눕시 재킷 퀼팅(누비질)의 숫자다.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손나은. (사진=노스페이스)
 

 

1992 모델은 전면 로고는 없고 측면 소매 부분에 로고가 있다. 전체 퀼팅(누비질) 선은 5줄이다. 1996 모델은 전면에 로고가 들어가고, 퀼팅 선이 총 4줄 들어간다. 노벨티 모델은 노스페이스가 가장 최근 선보인 눕시 제품으로, 2010년대 후반 광택이 나는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내놓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1996년 버전이다. 이 제품은 영국 패션 플랫폼 ‘리스트(Lyst)’에서 역대 최초 남녀 동시 인기 1위 아이템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아웃도어 제품이 리셀 시장에서 웃돈을 얹어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런데 눕시가 최근 인기를 얻으면서 리셀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확실히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50/0000069756?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더쿠 최초 공개! 큰 거 왔다..! 신상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체험 이벤트 469 03.13 19,5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64,9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13,3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95,9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74,4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4,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42,7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94,2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85,8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31,8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0692 이슈 국가대표팀 임시코치로 배드민턴 국제대회 참가한 이용대 근황 00:25 5
2660691 유머 안유진 찍는 아이브 가을 홈마ㅋㅋㅋ 00:24 76
2660690 이슈 삼전 9층에 들어간 고양이 4 00:22 833
2660689 이슈 내연남 부인을 도끼로 41번 내리찍은 사건 00:21 750
2660688 이슈 폭싹) 관식이 어무니 : 그럼 계옥이는? 어? 2 00:20 710
2660687 이슈 지금까지 공개된 텐 스터너 STUNNER 티저 이미지 모음 (스압주의) 1 00:19 65
2660686 이슈 스타쉽 남돌 서바에 보컬트레이너(?!)로 나오는 유연정 9 00:19 526
2660685 이슈 그리고 이미 사람 죽었는데요.. 여자가 죽은건 엄중한 자정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게 너무... 너무 한국 그 자체 16 00:18 1,146
2660684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모닝구무스메. 'SEXY BOY ~そよ風に寄り添って~' 6 00:16 89
2660683 유머 부산 토박이라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 22 00:16 1,478
2660682 이슈 (BL주의) 실사화도 사약에 망사 잡는 사람들 속출 중인 비밀사이 드라마.gif 10 00:15 1,745
2660681 이슈 아이유가 악플을 고소하는 기준.jpg 15 00:14 1,513
2660680 이슈 르세라핌 미니 5집 <HOT> 초동 1일차 12 00:13 1,012
2660679 정보 서바이벌 끝나고 4개월만에 국내 컴백하는 남돌 1 00:13 538
2660678 이슈 더쿠 반응 대박이었던 8년 전 트와이스 티저 39 00:12 3,003
2660677 이슈 벌써 1차 투표 시작한 스타쉽 신인남돌 서바이벌 데뷔스플랜 2 00:12 232
2660676 이슈 광주FC 매치 다큐멘터리 - 빗셀 고베전 이야기 3 00:11 144
2660675 이슈 윤석열 모교 충암고의 충암학원 이사장님 탄핵시위 발언 9 00:11 1,158
2660674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BUMP OF CHICKEN 'Aurora' 1 00:10 55
2660673 이슈 별한테 달린 악플에 욕 남긴 하하 114 00:09 1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