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그럼에도 우리는
동물농장 731회 (2015년 9월 13일 방영분)
시골의 어느 외진 곳에서 멸종위기종인 검은손긴팔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했단 제보가 들어옴
사람을 피하긴 커녕 애교쟁이라 제보자도 예뻐하심
원숭이를 찾으러 다니는 사람이 있었고
깜보를 찾았단 소식에 엄청 기뻐하시는 어머님
이제 두살이 된 까만보석, 깜보
처음으로 가족 모두 외출을 하게됐는데 그 사이 잠겨있던
화장실 창문을 열고 탈출함
CCTV를 확인해보니 집마당을 배회하다 집 밖을 나가 건너편에 있던 제보자의 차에 올라타게 된 거였음
제작진이 찍어온 깜보 영상을 보고 우시는 어머님과 걱정하는 아들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깜보의 흔적과 옷을 수선해 입히며 자식처럼 깜보를 아낀 어머님과 아들
개인이 키울 수 없는 멸종위기종인 깜보를 키우게 된 이유는
반려동물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에 올라온 키우기 힘드니 누구든 데려가 달라는 깜보글을 보고 찾아가게됨
눈이 부어있고 팔이 골절된 등 폭력의 흔적이 역력한 깜보의 상태를 보고 외면할 수 없어 600만원을 주고 데려온 후 애지중지 돌봤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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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야생동물은 정상적인 경로는 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밀수꾼에 의해 음성유통되는데 길들이고 숨기기 쉬운 새끼를 포획하기 위해서 어미를 죽인다함
전주인이랑 통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공원에서 주웠다고 했다가 본인도 누구한테 속아서 샀다면서 말이 계속 바뀜
동물원 관계자말로는 법을 감안해서 행동하는게 업계 사람하고 연관 돼있을 확률이 크고 밀수가 99% 같대
깜보의 행복을 위해 다른 곳도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음
야생보호법에 따라 국립생태원에서 지내게 된 깜보
하지만 케이지에서 나오려하지 않고 숨으려고 하는 깜보
그런 깜보의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달려옴
야생동물 보호 규정상 창문 너머 바라만 봐야하는 상황.
자길 부르는 목소리에 깜보가 애처롭게 울고, 그걸 본 어머님은 울음을 터트리고, 아들도 뒤돌아 눈물을 닦음
깜보의 안정을 위해 특별히 면회가 허락되고
문이 열리자 허겁지겁 달려들어 어머님께 안기는 깜보
혹여 버려졌다 생각할까봐 걱정하는 가족들
깜보를 안심시키고 짧은 면회를 끝마치는 가족과
떠나는 가족을 지켜보는 깜보
가족들과 재회한 후 전보다 잘 먹고 잘 지내는 깜보를 보고 마음을 추스릴 때까지 당분간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줌
그후 2년 뒤 깜보는 국립생태원에서 사육되다 병원성대장균에 감염돼 짧은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