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미국에 있는 나에게 자꾸 애를 보낼려는 시누... 열받아요
6,626 81
2016.08.03 01:47
6,626 81

톡커들의 선택



진짜 갈수록 열받아서 글 씁니다. 

열 받아서 이성적이지 못할 수 있으니 이해 해 주세요.

본인은 30대 중반 여자 미국에서 20년 넘게 산 1.5세 시민권자. 결혼 5년 차.
10여년 전에 유럽 배낭 여행 갔다가 지금 신랑 (한살 연상)을 한인 민박에서 만남. 
민박집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지 좋아서 민박집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맥주 사서 야경보며 마시고 밤새 노닥이고  일유로 이유로 모아서 물보다 싼 와인 사마시며 글케 놈. 
난 미국에서 갔으니 한국에서 온 친구들이 새로웠고, 그 친구들은 내가 새로웠을 거임. 
그때도 신랑에게 호감은 갔으나 신랑은 군제대 하고 한국에서 복학해야하는 학생, 난 미국에서 평생 살 사람임으로 여행에서 갖는 설렘만을 만끽하며 진짜 예쁜 추억으로 남음. 
그땐 카톡도 없어서 이멜하고 MSN 메센져로 연락 열심히 하다 서로 바빠서 잊고 지냄. 
그러다 몇~~~년 후에, 신랑이 내가 사는 곳 주재원으로 온다고 연락 옴. 
어쩌다 보니 결혼 함. 우여곡절 많고.. 난 나 사는게 바빠서 결혼 생각 정말 없었는데..진짜 사랑 하나 보고 함. 
주재원 기간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에.. 헤어지기 싫어서 한 부분도 많긴 함.
결혼도 엄청 복잡했음. 난 결혼 생각이 없었기에 결혼식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었는데..
한 국에서 많이 와봤자 내 손님 + 내 부모님 손님 합쳐서 열명 될까 말까 했는데.. 신랑쪽 입장도 있으니까 시어머니가 정해주신 식장, 날짜에 식 올렸음.  신랑이 처음 취업하고 부모님이 3억을 주셔서 신랑이 대출 껴서 아파트를 샀음. 그 아파트를 전세를 주고 남은 대출 갚고 나머지 미국에 들고와서 집 downpay를 하고 집을 샀음. 대출만 칠억임. 십억짜리 집이지만 방 세칸 화장실 두칸에 지은지 30년 넘은 집임. 그냥 이동네 집값이 미쳐서 그럼. 

 
내 직업은 nurse practitioner 임. 이게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간호사는 간호산데 약 처방 가능한 간호사임. 근데 내가 경력이 많지 않아서 스케쥴이 들쭉날쭉임. 이틀 내리 쉬는 법도 없고, 아침에 일했다 오후/저녁에 일했다 그럼. ㅠ_ㅠ 휴가도 진짜 내맘대로 잡기 쉽지 않음. 
그게 더 그럴것이 여기 지역 법이 바뀌어 내 직업이 박사학위를 받아 DnP가 되야 하는 쪽으로 흘러가 작년에 박사과정을 시작했음.  진짜 너무 진심 바쁨.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쁨. 
그 래도 신랑이랑 알콩달콩 하고 내가 육체적으로 고된 직업이라 신랑이 배려 많이 해주고, 난 그런 신랑이 고마워 나도 진짜 최선을 다함. 행복함. 결혼 해 지낼수록 결혼 잘했다고 느껴지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더 괜찮음...


시부모님께서 일년에 한번씩 한달씩 오심. 
자식 보고싶은거야 당연한거고...자식의 도리가 있으니..
최대한 맞춰 드림. 
현지 관광도 보내드리고..여기서 캐나다 관광도 보내드리고 알라스카 크루즈도 보내드리고..
최선을 다했음. 휴가가 부족해서 직접 모시고 다닌건 5년동안 다 합쳐서 한달 정도 이지만..
나에겐 최선이었음. 그리고 나름 시부모님께서 알아서 경제적으로도 반정도논 경비를 본인들이내주셔서 난 전혀 불만 없었음. 

그런데 시누이랑 동서가 날 못된 사람으로 자꾸 만듬. 
시누이는 10살 딸 돌쟁이 딸이 있는 전업주부, 동서는 3살 딸이 있는 전업주부임. 
시누의 첫째가 6살이 되면서 여름에 자꾸 우리에게 애를 보낸다는거임. 
우린 둘다 애 싫어해서 애 없이 살 딩크족인데.. 애를 우리에게 보낸다는거임. 
현지 캠프 보낸다고... 
미국은 맞벌이가 워낙 많아서 여름 캠프가 잘 되어 있긴 함. 
Robotics 영어 캠프에 보내겠다고 좀 부탁한단 얘길 서너번 함. 
처음엔 되게 미안해하며 안되겠다고 상황설명을 했는데 이젠 화를 냄. 
혼자서도 잘하고 등하교만 시켜주면 되고 밥만 주면 되는데 그게 안되냐고 함..
애 키우는게 그게 다였음 나도 애 낳았음. 
애는 나에게 있는 모든 사랑과 정상을 쏟아야 겨우겨우 키워지는거 아님? 

열받아서  그런식으로 애 키운거냐고...내사정은 이래이래해서 절대로 안되겠다고 하니 자기가 같이 오겠다고 방한칸만 내노라임. 두달동안. 어짜피 우리 엄마아빠가 사준 집이니까 자기도 쓸 권리가 있다고... 
동서도 합세해서 자기 딸도 데리고 같이오겠다고 네명이서 한방 쓸테니 별 문제 없지 않냐고 하며 쌍으로 날뜀. 

더이상 내소관이 아니라 신랑한테 토스.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시누가 정중하지만 무례한 톡을 남김. 
내가 한국을 너무 모르고 외동이라 동기간에 정을 너무 모른다고. 
내가 잘못해서 사이만 안좋아졌다고..내가 아쉽다고 함. 

정말 내가 한국간에 정, 
동기간의 정을 모르는거임?


http://pann.nate.com/talk/332627962
목록 스크랩 (0)
댓글 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감사의 달 선물도 더쿠는 더후지 (더쿠는 마음만 준비해, 선물은 더후가 할게) 5/4, 단 하루! 792 00:05 15,7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31,76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3,0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7,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5,0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9,4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2,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5,4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4,5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5,3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6,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552 기사/뉴스 베트남서 샌드위치 사먹은 500여 명 식중독…11명 중태 7 15:55 678
2400551 유머 진짜 어떻게 모았나 싶은 sm 디엠즈 세명.... 15:55 545
2400550 유머 근데 내공냠냠이라는 단어 너무 귀엽지않음?.twt 12 15:51 616
2400549 이슈 너무 예뻐서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여돌 멤버 5 15:48 1,452
2400548 기사/뉴스 대한축구협회는 어떻게 참사 전문 조직이 됐나? 9 15:45 627
2400547 이슈 지코의 의외의 노래실력에 놀라게되는 어제자 듀엣무대🫢.X 6 15:44 648
2400546 이슈 마동석 인생네컷 1 15:43 496
2400545 이슈 최근 놀토 보다가 깜짝 놀랐던 장면.jpg 2 15:41 2,183
2400544 이슈 어느 독립투사의 눈빛.gif 21 15:40 2,329
2400543 이슈 머리 감은 직후의 슬기 곱슬머리 20 15:38 1,412
2400542 유머 인간 xx놈아 머하는거야아아악 햇다가 다보고 진정됨 29 15:37 2,770
2400541 이슈 인급동 올라간 배우 김지원 자컨 <부캐대전> 10 15:37 1,281
2400540 이슈 [NEW] 승헌쓰 - 선재 업고 튀어 (LIVE) 9 15:37 669
2400539 유머 개이득! 후이🐼의 어쩌다 발견한 죽순 6 15:36 1,558
2400538 이슈 시흥 교각 붕괴 CCTV 영상.gif 4 15:36 1,227
2400537 이슈 인라인 스케이트 타고 대형 앵무새랑 산책하기 4 15:33 470
2400536 이슈 펜타곤 키노 & 세븐틴 민규 BMH Challenge 🪄 6 15:32 405
2400535 기사/뉴스 가수 장민호, 약국도 평정할 듯… 바이엘 ‘사리돈-에이정’ 모델 발탁, ‘열일중’ 2 15:31 499
2400534 유머 오늘자 넘넘 이쁜 후이바오🐼(with 쌀알쓰) 11 15:31 1,807
2400533 유머 의외로 잘 모른다는 제주도 실제 크기.jpg 36 15:30 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