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일어나는 생리 주기에는 특이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생리혈에는 질 점액과 자궁내막 세포가 포함되어 있어 혈액과 결합하면 독특한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액은 일반적으로 금속 냄새가 나지만 달콤한 냄새 또는 어떤 특유의 다른 냄새가 나더라도 매월 비슷한 냄새를 가져야 한다. 월경 중에 새롭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면 뭔가 잘못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생리 기간에 평소와 달리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는 7가지 이유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1. 혈액과 섞이는 천연 질균
사람마다 다르지만 건강한 시기의 혈액은 질 박테리아와 혼합된 혈액의 철분 및 구리 함량 때문에 금속성 또는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질 내 미생물군집이 변경되면 생리혈이 다른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질내 미생물군집을 방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흡연, 호르몬 변화, 질 감염 등이 있다.
질과 외음부 위생을 잘 관리하면 질내 미생물군유전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생리 기간 동안 심한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냄새가 심하게 발생한다면 통기성이 좋은 면 속옷을 착용하고 물을 뿌리거나 긁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한다.
2. 세균성 질염
월경 또는 생리 기간 동안에는 유산균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좋은 유형의 박테리아를 잃게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야나 마키단은 "좋은 박테리아가 줄어들면서세균성 질염과 같은 감염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라며 "세균성 질염은 질 냄새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의학적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키단 박사는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비린내가 나는 냄새를 받을 수 있으며, 생리 기간 동안 혈액과 혼합돼 독특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배뇨 중 화끈거림, 심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느껴지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3. 생리 용품을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방치한 경우
탐폰, 패드 또는 생리컵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면 당연스럽게도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탐폰의 경우 적어도 8시간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생리컵은 최소 12시간마다, 속옷 역시 12시간마다, 패드는 4~8시간 마다 또는 필요에 따라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4. 과도한 땀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월경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생리 기간 동안 다리 사이에서 땀을 흘리면 질 부위에서 오래된 가방에서 날 것만 같은 냄새가 날 수 있다. 생식기 부위의 땀샘은 질내 미생물의 냄새와 피부의 냄새를 증폭시킬 수 있다. 또한 땀으로 인한 염분, 지방 및 박테리아가 생리혈과 혼합 되면 강력하고 악취가 나는 혼합물이 생성될 수 있다.
땀이 냄새의 주 원인이라면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외음부를 부드럽게 씻어 냄새를 제거해야 한다. 마키단 박사는 "월경 주기 동안에는 향이 없는 순한 클렌저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비누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외음부의 민감한 pH를 변화시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5. 성병
비정상적인 분비물 또는 고름과 함께 악취가 나는 경우 트리코모나스질염, 클라미디아 또는 임질과 같은 성병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이 원인인 경우에는 생리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냄새가 남아있게 된다.
월경 주기 동안 혈액과 섞여 나오는 노란색, 녹색 또는 기타 착색된 분비물, 생리 기간이 아닐 때 발생하는 질 출혈, 생리통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하복부의 통증, 질 가려움증, 배뇨시 작열감 또는 통증 등의 증상이 느껴지면 성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단, 성병이 항상 냄새나 눈에 띄는 증상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6.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생식기 부위에 강한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썩은 고기 냄새와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냄새는 몸에서 죽은 조직이나 암세포가 질을 통해 나올 때 발생하게 된다. 자궁경부암은 생리 이 많아지거나 월경이 길어질 수 있으며, 생리 기간 동안 냄새가 더 심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흔한 유형의 암 중 하나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월경 기간 사이에 반점 또는 출혈, 생리통과 유사하게 느낄 수 있는 허리 통증, 종양 성장으로 인한 성교 후 통증 및 출혈, 피로감, 다리의 통증과 부기,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또는 식욕 감소, 소변을 참기 힘든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단,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질 건강을 위해서는 3~5년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7. 갱년기
폐경 전후는 호르몬 변화와 질 건조를 유발 하여 생리 기간 동안 비정상적인 질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은 질 pH가 점차 알칼리성이 되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동해 질 냄새를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질 분비물은 호르몬 및 식이 요인의 조합에 반응하여 변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법을 통해 질 윤활을 증가시키고 냄새를 개선할 수 있다. 호르몬 복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