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러다 쿠팡에 종속"...커피믹스, 라면 1등도 '탈출구' 찾기
25,158 119
2023.11.19 10:35
25,158 119

배송 경쟁력을 앞세운 쿠팡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초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었고, 연 매출 30조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쿠팡은 이제 제조업체들에겐 없어선 안될 매출처다. 대형 식품 기업조차 이미 전체 매출의 20%가 쿠팡 주문량에 좌우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쿠팡의 '대량 선매입' 구조는 그동안 주요 식품 기업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둔 원동력이었다. 오프라인 영업망 운영비와 관련 인건비를 줄여 제조사 이익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수년간 적자를 감내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 쿠팡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제조사와의 납품가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다. "쿠팡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밑지고 팔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확산한다. 매년 11월경 쿠팡과 신규 납품가 협상을 앞둔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진 이유다.


이 같은 흐름은 탄탄한 고정 수요층을 확보한 1등 상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움직이게 한다.


시장 점유율 1위 제조사들의 '쿠팡 전성시대' 생존 전략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믹스 시장 1위인 동서식품은 쿠팡에 공급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별도 관리한다. 쿠팡에 과도하게 공급량이 집중되지 않도록 일종의 캡을 씌우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맥심 커피믹스는 온라인 채널에선 쿠팡에만 공급하는데, 다른 유통 채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적정 물량을 배정한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제조커피) 시장 점유율이 90%에 육박한다. 경쟁사와 초격차를 벌린 독점적 지위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쿠팡을 통한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지자 쿠팡과 납품가 갈등을 빚었고 동서식품은 '카누' 브랜드 커피믹스를 지난해 초부터 수 개월간 쿠팡에 공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통 끝에 납품을 재개했지만 이런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온라인 판매 비중은 15%를 넘어섰다. 동서식품이 쿠팡에 커피믹스를 공급한 게 2019년부터인데 불과 4년 만에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 셈이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쿠팡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자 납품가 협상력 관리를 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1위 업체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한 주요 제품 납품가를 온라인, 오프라인 경로 동일하게 책정한 '1물 1가' 원칙을 고수한다. 유통 채널 별로 공급량을 제한하지 않지만 출고가는 차이가 없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쿠팡, 이마트 등 유통 채널 형태와 관계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농심의 이런 전략은 유통사와의 갈등을 겪은 경험에서 비롯됐다. 농심은 2010년 당시 오프라인 유통가를 장악한 이마트와 신라면 납품가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이마트가 전국 최저가로 신라면을 공급하겠다며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 정책을 추진했고, 이에 농심이 이마트에 신라면 납품을 중단하며 전국 이마트 매대에 신라면이 비어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최근 벌어진 햇반 전쟁과 비슷한 양상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문제로 4년째 쿠팡과 갈등을 겪고 있는 LG생활건강도 콜라, 세제 등 주요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 문제가 해결되면 양측이 납품가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양측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납품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실 보며 납품할 수 없어...제조 vs 유통 공룡 갈등에 숨죽인 업계


시장 점유율 2, 3위 업체들은 이런 대응도 어렵다. 결국 1등 업체들의 행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납품가를 낮출 수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또 다른 납품가 분쟁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후략


https://naver.me/xuiWptMf


목록 스크랩 (0)
댓글 1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형광끼 없이 트렌디한 멀멀 컬러로 재탄생한 3세대 워터틴트!✨ 오아드 슬레인 파우더믹싱 워터틴트 454 02.12 19,5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1,7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7,7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1,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3,3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789 정보 하츠투하츠 신곡 RUDE! 프리뷰 4 01:18 150
2991788 유머 최현석이 김풍 요리를 먹고 진심으로 화가 난 이유 1 01:17 339
2991787 이슈 망해가던 서점이 부활한 비결 01:16 309
2991786 이슈 아이돌이 수어를 배우면 생기는 일.....jpg 2 01:15 314
2991785 이슈 @아어떡해요 영상 시작한지 10분만에 신유(infp) 혜리sbn(estj)한테 상처받았대 시발 3 01:14 286
2991784 이슈 K2 아웃도어 10년째 재계약한 수지.....jpg 13 01:09 1,001
2991783 이슈 실시간 난리난 충격적인 충치원인 3대장 43 01:05 4,182
2991782 이슈 케이팝 고인물이 개같이 기대 중인 임성한 새 드라마 티저....jpg 2 01:03 1,406
2991781 유머 옛날에 인기 많았었던(?) 가방 브랜드 .jpg 25 01:00 3,064
2991780 유머 외국인 승차거부 실시간 포착됨 4 00:59 1,264
2991779 이슈 ??? : JYP는 회사에서 북한말도 가르치나 14 00:59 1,280
2991778 기사/뉴스 오마이걸, 6인 완전체 컴백 확정 9 00:57 1,295
2991777 이슈 솔로지옥 조이건 공유서현진 드라마 출연자였음ㄷㄷ 00:55 935
2991776 이슈 스토리 알고 나면 ㄹㅇ 소름인 츄 XO, Cyberlove 안무 디테일 3 00:50 556
2991775 이슈 첫 대사 듣는 순간 드라마 작가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음ㅋㅋㅋㅋ 26 00:48 2,530
2991774 이슈 엑소와 샤이니의 하극상 인사법 16 00:46 970
2991773 이슈 추리예능에서 화학동아리 짬바로 반응좋은 여돌 10 00:45 2,063
2991772 유머 아빠 얼굴 사라지니 찬원이 나옴 ㅋㅋㅋㅋㅋㅋ 6 00:44 1,968
2991771 이슈 역대급 한국메이크업 받고 변신한 외국인 109 00:41 15,244
2991770 이슈 발렌타인데이는 얼어죽을 김치데이 만화.jpg 49 00:41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