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31026n02140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어려운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죄송하다”고 사과하지 않으면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 되잖아” “그게 그렇게 어렵냐” “뭔 핑계가 그렇게 많냐” 등 비난을 받는다고 글쓴이는 말했다. 하지만 사과를 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뭐가 죄송하냐” “알면 안 그랬어야지. 왜 그랬어”란 말로 또 욕을 먹는다고 한다. 어떤 정답지를 선택해도 사과한 당사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니 ‘차라리 사과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것이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죄송하다고 한 순간, 모든 것을 내가 다 뒤집어써야 한다” “현대사회에선 잘 사과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사과하지 않는 뻔뻔함도 필요하다” “죄송하다고 하면 한없이 불리해진다”며 공감했다.
전문가는 사과가 서툰 사회의 요인을 온라인 중심 문화와 합리적이고 공정한 관계 선호, 갑질 문화 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과거에 비해 서비스업이 늘어나고, 사회·경제적 불평등도 심해지면서 갑질과 진상 문화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며 “사과하면 ‘괜찮다’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무시하고 더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