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명한 평론가로 추리다보니 못 들어간 평론가 당연히 있음
** 스압때문에 일부 발췌하였으므로 전문은 링크타서 보길 추천

<박준우 음악평론가(블럭(Bluc))(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장)>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긴 시간 알앤비, 팝 음악을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반가워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품고 있다"면서 "더불어 가장 안정적이고 익숙하면서도 화려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잘하기 쉽지 않은 그것을 120% 이상으로 구현해냈다"
"보컬과 퍼포먼스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은 곡과 뮤직비디오 모두 인상적이며, 그 안에는 K팝도 있고 북미 음악 시장에서 남성 솔로로서 가져야 할 미덕도 갖추고 있다. 그 자체만으로도 정국이라는 음악가가 얼마나 좋은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정규 앨범 전체를 들여다 보면 정국에 대한 인상은 또 달라진다. 애초에 UK 개러지부터 2000년대 팝 알앤비까지 가져왔던 선공개 곡들만으로도 많은 음악 팬에게 설렘을 줬는데, 이번 앨범은 메이저 레이저, DJ 스네이크와 협업하며 세련된 2020년대 남성 솔로로서의 모습도 들려주는가 하면 '예스 오어 노(Yes or No)'를 비롯한 다른 곡에서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장점까지 증명했다"
<조혜림 프리즘(PRIZM) 음악콘텐츠 기획자(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BTS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된 황금 막내 정국의 '골든'은 BTS를 이루고 있는 음악적 편린이 아닌 그 누구보다 엽렵하게 정국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앨범"
"K팝 앨범으로는 전무후무한 최상급 해외 프로듀서들과 아티스트들의 참여했는데, 이것은 현재의 정국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증명함과 동시에, 정국이 이들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빛낼 수 있다는 자신감, 아니 실질적 존재감을 강력하게 피력하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3D', '세븐' '스탠딩 넥스트 투 유'의 펑키함 뿐만 아니라 BTS 데뷔 때부터 주목받아온 독보적인 감성과 깔끔한 보컬이 돋보이는 '헤이트 유'는 해리 스타일스가 원디렉션이 아닌 솔로로 첫 발을 디디며 발표한 감성적이고 자기 고백적인 정규 1집 '해리 스타일스'가 떠올라 정국의 다음 앨범이 더욱 기대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번이 자신의 존재감을 들어내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보이는 안전한 데뷔 단계라면 정국의 2집은 그가 보다 더 욕망하고 원하고, 무엇보다 더욱 즐길 수 있는 앨범을 발표하지 않을까란 기대를 하게 된다"면서 "팝스타로 거듭난 '정국'이란 두 글자가 남성 솔로 팝스타로서 더욱 화려하고 강렬하게 빛날 것이란 걸 예고하는 이 앨범은 정국이 팝 신에서 얼마나 더 큰 존재감을 선보일지 촉망하는 바가 크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03&aid=0012203181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
최근 K팝에는 미국 정상급 팝 프로듀서들의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하는 국내 작곡가나 주문형 시스템에 최적화된 유럽 계열의 작곡가가 많이 포진돼 있지만, 여전히 그 미세해 보이지만 큰 퀄리티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정상급 팝 프로듀서들과 작곡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정국의 'Golden'은 팝에 '손색없는' K팝 음반이 아니라 또 하나의 정상급 '팝' 음반이다. 이 차이는 중요하다.
정국의 보컬은 방탄소년단 시절과는 다른 복잡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보컬리스트로서의 기술적인 성장과 함께 BTS의 메인보컬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 정국을 리브랜딩하기 위한 노력의 소산이다.
처음에는 《Seven》이라는 싱글 한 곡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음악적인 포부가 하나둘 커지면서 한 장의 풀 앨범으로 확장됐다고 하는 'Golden', 하지만 다 듣고 보니 그 선택의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메인보컬로도 충분한 능력을 입증해 왔고, 그간 발표한 몇몇 싱글만으로 일부 갈증을 채워주긴 했지만 여전히 그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은 많이 남아있었을 것이다. '솔로 앨범을 발표했을 때 미국 주류 팝에 가장 어울리는 멤버'라는 기대감은 결국 'Golden'의 결과물로 해소됐고, 그가 방탄소년단의 틀을 떠나 주류 팝 시장에서 원하는 포맷에 최적화됐을 때 어떤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쇼케이스로서는 의심할 바 없이 좋은 출발이었다. 지난 몇 년간 저스틴 비버와 해리 스타일스로 양분됐던 주류 팝 남성 보컬리스트의 경쟁에 이제 정국이 뛰어들고 있다. 아마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한국 대중음악에는 대단한 성취가 아닐까.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586&aid=0000067549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
"방시혁 회장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듯 K팝에서 'K'를 떼기 위한 노력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물이 '골든'"
"팝스타에 요구되는 실력과 장르 융화력을 증명했다"
"첫 작품인만큼 안정적인 접근법이 두드러진다. 차기작으로 천천히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33&aid=0000098643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
마이클 잭슨에서 위켄드까지, 아마 앨범을 듣는 사람의 연령대나 청취 이력에 따라 수많은 팝 아이콘이 번갈아 등장할 것이다. 앨범 발매 전 공개한 '세븐'과 '3D'로 크레이그 데이비드와 20세기 초 전성기를 구가하던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소환한 것처럼 앨범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지금의 팝 신을 한번쯤은 사로잡았던 다양한 요소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 레게 톤이나 아프로비트를 위시한 트렌디하고 이국적인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를 동력으로 삼는 깔끔하게 똑떨어지는 팝, 깊은 곳에서 길어낸 절절함 어린 팝 발라드까지. 전곡을 영어로 소화한 정국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노래가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그에 맞는 창법과 목소리로 새 옷을 갈아입는다. 수록곡 가운데 '스탠딩 넥스트 유'와 '헤이트 유' 두 곡을 비교해 듣는 것만으로 정국이 이 앨범의 보컬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껴질 정도다.
앨범이 가리키는 야망의 방향은 더없이 뚜렷하다. 이건 당신들이 지금까지 당연하게 즐겨온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걸 보여 주겠다는 선언이다. 목표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이상 '골든'으로 정국이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성취는 단순히 음악 차트 1위나 무슨 어워드 수상일 수가 없다. 정국은 이 앨범을 통해 팝 음악을 즐기는 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젊은 팝 스타이자 섹스 심벌로서 자리 잡고자 한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출발 신호는 이미 떨어졌다. 이제 남은 건 전진뿐이다. 그가 몸담은 BTS가 그랬던 것처럼.
이러한 정국의 도전은 K팝 성장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에게 꽤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여러 면에서 주류 팝의 대안으로 환영받아온 K팝의 중심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팝의 정수를 고스란히 계승하는 아이콘이 탄생한 셈이기 때문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속담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처럼 정국은 거기에 호랑이 가죽까지 뒤집어쓰고 굴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기를 택했다. 그간 K팝은 교포로 접점을 만들었다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며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까지 배웠다. 다국적 멤버를 꾸렸다가 이제는 도전을 원하는 나라의 음악 그 자체가 되었다. 이건 지금까지 없었던 형태의 승부다. 낯선 언어와 퍼포먼스로 이방인 취급을 받던 음악 조류의 한가운데 한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남성 솔로 팝 스타의 자리를 노리는 '젊은 피' 하나가 야심 차게 피어났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할 따름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69904?sid=103
<서성덕 대중음악 평론가>
앨범이라는 형식은 가끔 지나친 포장을 거친다. 예술적 야망, 유기적 구성, 자아의 투영 등을 말한다. 하지만 앨범은 무엇보다 특정 시기의 아티스트가 만든 하나의 포트폴리오다. 좋은 앨범은 그 포트폴리오가 무엇을 남겼는지 스스로 증명한다. ‘GOLDEN’은 역사적 수준으로 성공한 보이밴드 멤버가 순수한 팝스타로 거듭난 예시다. 역사는 때때로 반복되어서, 우리는 그룹의 막내가 매우 성공적인 솔로 커리어를 구축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 로비 윌리엄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해리 스타일스가 모두 팀에서 가장 어린 멤버였다. 여기에는 일종의 사회적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10대 중반에 활동을 시작한 이들이 수년간의 그룹 활동을 거치고, 인기와 자원을 동시에 갖춘 젊은 팝스타로 폭발력을 갖는 것이 하필 막내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일 수 있다.
하지만 K-팝에서 막내 이론의 최근 버전을 보게 되리라 예상한 적은 없다. 방탄소년단의 지구적 성공은 일종의 시작이다. 여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팝 크리에이티브와의 협업이 가능하고, 100% 영어로 부른 음악을 전 세계에 내놓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작가 증후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취향을 제시하는 팝스타가 나왔다. 정국은 ‘GQ’ 인터뷰에서 성공을 정의한다. “성공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정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고난과 좌절을 겪는 모든 순간에 성공이 존재한다.” 앨범 ‘GOLDEN’은 아마 그 자체로 성공일 것이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만족, 행복, 고난, 좌절의 작은 순간에 불과할 것이다. 반복되는 역사에서, 예상하기 쉬운 베팅이다.
https://magazine.weverse.io/bridge/ko/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