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푸바오 시점서 본 일상’ 들려주는 판다의 작은할아버지 (송바오님 인터뷰)
3,874 34
2023.11.14 12:16
3,874 34

https://naver.me/FVBFVN1U




한국에서 마지막 가을을 보내는 3살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책을 낸다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 할까. 푸바오의 삶을 담은 책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사육사 송영관(44)씨의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WcNzOn

지난 6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만난 송씨는 “푸바오가 책을 보면 ‘할아버지, 왜 나한테 얘기도 안 하고 책을 낸 거예요?’라고 물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책 내용을 죽 읽어주면, 자기의 성장 과정을 앨범처럼 만들어줘서 좋아할 것 같다”며 “푸바오의 마음도 책에 들어가 있어서 투덜대다가 곧 기뻐해 줄 것”이라고 했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지난 2020년 푸바오가 태어난 뒤 송씨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카페 등에 올린 글을 바탕으로 쓰였다. 송씨는 “책을 보게 될 푸바오의 여러 팬분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려고 푸바오로 ‘빙의’해 글을 썼다”고 했다. 푸바오는 자신을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며 “지금보다 더 계속 예뻐질 것”이라고 했다. 푸바오가 태어나 자라기까지의 모습이 사진과 글로 담겼다. 송 사육사와 교감하는 모습도 푸바오의 시점으로 표현됐다. “어느 날 송바오가 내게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 물었어요. 자신 있게 대답했죠.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운 보물이 될 거라고.”


송씨는 “판다는 맹수의 신체 구조와 장기를 가지고 있는데, 대나무를 먹는 초식동물”이라며 “야생동물이니 분명히 공격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순해서 사람에게 곁을 내주는 순간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옆에서 판다의 체취를 맡으며 모습을 꾸준히 관찰했고, 그 경험이 쌓인 결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판다들의 속마음을 조금 더 읽게 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송씨는 “초년기 사육사 때는 유인원을 주로 담당했는데, 갓 출생한 동물이 폐사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내가 더 최선을 다했다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부채감에 시달리곤 했는데, 판다 가족을 돌보며 그런 아픔을 치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푸바오의 어미인 아이바오가 푸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 자매를 보는 눈동자에서 기억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모정이 느껴진다”고 했다.


푸바오는 내년이면 중국으로 간다. 송씨는 “하루하루 몸보다 마음이 바쁜 나날”이라며 “푸바오에게 좋은 추억들을 최대한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할까 봐 시간을 붙잡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아까도 살짝 골방에서 울었다”며 웃었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 마지막 부분엔 푸바오를 향한 송씨의 이런 마음이 담긴 미공개 편지가 담겼다. 송씨는 편지에서 “너는 나에게 참 특별한 존재”라며 “이별이 예정된 관계이지만,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 뜻처럼, 떠나고 나서도 기억할 행복한 이야기들을 (책에) 많이 실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송씨는 “푸바오에게 ‘당신은 나의 영원한 송바오예요’라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 백 번 천 번 이야기해 주는 것보다, 푸바오의 말로 이 이야기를 들으면 아쉬운 마음이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오는 15일 출간될 예정이다.



https://youtu.be/FH6MQPL0NUk?si=e6mq53wXuf98veeE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67 03.19 42,5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7,8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97,6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6,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4,3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9,5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0,5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79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7:46 36
3027790 이슈 화사 굿굿바이로 응원가 잘 뽑아낸 KT 류현인 응원가.twt 4 07:38 462
3027789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중동 군사적 노력 축소 검토…호르무즈 해협 상황엔 관여하지 않겠다 33 07:17 2,384
3027788 유머 최민수도 정신 못 차리는 강주은의 논리 15 07:09 2,316
3027787 이슈 메가톤 바나나,와일드 민트, 칙촉말차, 말차카스타드, 사이다제로 유자 등등 출시하는 롯데 27 07:01 2,046
3027786 유머 윤두준의 프로젝트 헤일메리 후기 15 06:42 3,631
3027785 기사/뉴스 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10명으로 늘어…4명은 아직 행방불명 31 06:27 2,823
3027784 이슈 치지직 버튜버 4주년 방송 축하게스트 근황 7 06:15 3,077
3027783 기사/뉴스 유명 男배우 "동성 성폭행, 합의로 마무리"…누군가 봤더니 9 05:09 11,526
3027782 이슈 '성폭행 인정' 유명 코미디언, 재판 하루 만에…팬미팅 강행 6 05:05 8,125
3027781 팁/유용/추천 어깨 교정 스트레칭 133 05:02 7,646
3027780 유머 세계 4대 성인 가르침 요약 4 04:58 2,535
3027779 유머 두바이봄동버터떡 12 04:54 3,671
3027778 유머 어린이용 고구마캐기 장갑 14 04:50 4,052
3027777 정보 매일 쓰는데?…우리가 몰랐던 ‘유해 생활용품’ 7가지 7 04:46 4,431
3027776 유머 한국에서 15년 만에 새로운 공룡 종이 발견됐는데, 이름이 '둘리사우르스' 9 04:44 2,436
302777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86편 4 04:44 346
3027774 이슈 펀치 여친생겼대 9 04:42 3,369
3027773 정보 주말 날씨 3 04:38 1,510
3027772 정보 이디야 신상 콜라보소식 3 04:33 3,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