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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변서 허가 없는 촬영에 돌 무더기까지 방치한 ‘민폐 드라마’ 논란

무명의 더쿠 | 11-13 | 조회 수 6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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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의 한 해변에서 촬영한 유명 드라마팀이 촬영용으로 사용한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 A씨는 지난 11일 오후 평소 자주 산책하던 황우치해변을 찾았다가 화들짝 놀랐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돌무더기가 군데군데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한눈에 봐도 수천 개에 달할 정도의 많은 양이었다.


뿐만 아니라 올레길 10코스와 연결된 길목에는 쌓다가 흘린 것으로 보이는 돌이 곳곳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


그때 A씨는 최근 TV에서 본 인기 드라마가 떠올랐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주인공 목하가 15년 동안 외딴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맹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사용된 돌과 모양이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실제 해당 드라마가 황우치해변에서 촬영됐다는 소식은 이미 SNS에서 화제가 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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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돌무더기를 보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제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봤으나 이렇게 뒷정리를 안한 무책임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최근 도심에서 촬영하는 드라마 현장에서도 소음이나 통행 제한 등으로 민원 제기가 잇따른다곤 하지만, 이번 경우엔 자연훼손이라는 점에서 사안이 더 심각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촬영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해서는 행정시의 협조, 허가가 필수적이지만 이번 드라마의 경우 그러한 과정 없이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올해 여름 촬영 후 추가 촬영 가능성이 있어 마을 관계자와 협의 후 돌을 한 곳에 모아두고 갔다”며 “마을이장에게는 촬영 협조를 받았으나 행정 절차를 잘 알지 못해 행정시 협조는 받지는 못했다. 빠른 시일 내에 원상 복구하겠다”고 해명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무단점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2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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