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킹의 기초가 되는 동작인 '프리즈'
말 그대로 춤을 추다가 순식간에 얼음이 되어 멈춘다고 해서 'freeze'라고 불림
모든 춤이 그렇듯 각 댄서마다 창의적인 동작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 중 얼마나 독창적이고 어려운 자세의 프리즈를 잡느냐가 실력의 척도가 되기도 함

지금에 이르러서는 여러 난이도 있는 프리즈 동작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는 모두 '프리즈'라고 통용되지 특정 이름이 붙거나 하지는 않음
다만 혁신적인 프리즈 동작으로 무려 기술 이름을 만들어낸 비보이가 있었으니
바로 20여년 전의 홍텐임

무게중심을 앞으로 잡아 안정적으로 동작을 멈췄던 기존의 프리즈와는 달리
무게중심을 뒤로 받쳐 균형을 잡기 어려운 상태에서 여러 발의 형태를 만들어
프리즈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홍텐프리즈
심지어 홍텐은 기술의 마무리로 프리즈를 사용한 게 아니라
비트킬링, 즉 음악에 맞춰 프리즈를 사용해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전 세계에 홍텐프리즈를 널리 알림
https://www.youtube.com/watch?v=m5oTkUW_Weo
36초부터 음악이 바뀌고
홍텐은 박자에 맞춰 동작과 프리즈 콤비를 선보이는데
당시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계대회에 나간 거라 관중들의 반응이 미비하다가
홍텐의 비트킬링 프리즈로 환호성이 터지고 이윽고 다음해 대회 포스터를 홍텐 단독으로 장식할 정도의 임팩트를 남김

홍텐프리즈는 난이도가 높은 건 물론이지만
당시 그냥 동작과 동작 사이에 끼워넣는 기술이었던 프리즈를
본격적인 세트의 일부분으로 인식시키게 되었고
이후 수많은 비보이들이 홍텐프리즈를 선망하며 자신만의 프리즈를 개발하기 시작함
https://www.youtube.com/watch?v=aIVMUwQP7go
익스프레션 크루 시절의 어리디 어린 홍텐의 프리즈 강좌
선생님 중급반 강의인데 난이도가 너무 높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gfwcK6Fr7aQ
https://www.youtube.com/watch?v=vdotkY8JejY
https://www.youtube.com/watch?v=PpL1Hz2c2I8
아직도 많은 비보이들이 홍텐프리즈를 배우는 것은 물론
https://www.instagram.com/p/CuJenv8hV2v/
홍텐 배틀에서도 비트에 맞춰 홍텐프리즈를 잡는 걸 여전히 볼 수 있음
홍텐의 목표가 자신의 이름을 딴 동작을 만들어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홍텐의 존재는 잊어도
그 동작을 통해 이름은 기억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이미 그 목표를 이룬 셈
사실 홍텐은 프리즈 외에도 모든 동작을 자신만의 시그니쳐로 만들어
매번 진화하고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서
1000개의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함
보통 비보이 한명이 10개의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으면 많다는 소리를 듣는 것을 생각해보면
창의력 괴물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