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생후 100일 딸에 ‘수면제 분유’ 먹인 父...아기 사망 (8년 선고)
4,822 15
2023.11.04 02:47
4,822 15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후 100일 된 딸에게 수면제 성분을 탄 분유를 먹인 후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친부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생후 100일 딸에 ‘수면제 분유’ 먹인 父...아기 사망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전날 아동 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 23분께 사실혼 관계인 아내 B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100일 지난 딸을 혼자 돌보던 중 수면제가 섞인 물에 분유를 타서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수면제는 평소 불면증을 앓던 A씨가 병원에서 처방받아 갖고 있던 것이다.

이후 저체온증 등 위험한 상태에 놓인 아기를 안고 있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부딪히게 하는 등 학대를 저질렀고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질식사로 B양을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기죄로 지명수배를 받은 A씨는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이후 사기죄에 대해서는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겨우 100일이 넘은 딸에게 수면제 성분의 약을 먹이고도 실수였다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범행 방법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A씨는 “반지하라 낮에도 집안이 어두워 내가 먹으려고 놓아둔 수면제를 녹인 생수를 실수로 탄 것”이라며 “고의로 약을 먹이려던 것은 아니다. 당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도 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약물의 반감기 등을 고려하면 오후 3시에 먹였다는 피고인 주장과 달리 저녁에 수면제를 탄 분유를 먹인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당시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급하게 분유를 타느라 실수한 것이라는 피고인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피고인은 딸이 구토하고 코에서 분유가 흘러나오는데도 아내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1시간 넘게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호흡 등 조치를 취했다고 하나 해당 조치로는 위중한 상태를 호전시키기에 부족했으며 지명수배된 상태라 두려워 아동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음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514 12.17 57,5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0,7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3,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6,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51,1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99,5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49,1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6,1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89,3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4,0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2709 기사/뉴스 윤 대통령, 헌재에 직무정지 해제 가처분신청 낼까 5 08:13 226
2582708 이슈 어제자 충주 공군 내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원인 4 08:13 408
2582707 이슈 올 한 해 동안 발매된 NCT 솔로& 그룹 곡 모아보기.twt 08:12 45
2582706 기사/뉴스 [단독] 尹 "거봐, 부족하다니까…국회에 1000명은 보냈어야지" 12 08:11 896
2582705 이슈 아침을 여는 윤상현 의원직 제명 청원 (50%달성) 24 08:06 641
2582704 기사/뉴스 [속보] 국방장관대행, 美국방과 통화…“정치 무관하게 동맹 굳건” 1 08:06 290
2582703 이슈 홍보는 어도어, 행보는 민희진…불통의 '뉴진스', 어디로 향하나 [MD이슈] 20 08:04 636
2582702 이슈 [지금 거신 전화는 선공개] 겁에 질린 채수빈, 납치범 "지금 갈게! 문 열어줘" 1 08:04 493
2582701 이슈 [스페셜 선공개] "늦었는데 자고가~ 내 방에서 ^^" 주지훈-정유미 스킨십 원천차단하는 김갑수 #사랑은외나무다리에서 EP.10 2 08:02 300
2582700 이슈 손흥민 골 궤적 잘 보이는 직캠 12 08:02 943
2582699 이슈 티아라 계란 투척 팬 근황.jpg 3 08:01 1,444
2582698 이슈 손흥민 오늘 골 xG값 0.01 17 07:57 1,248
2582697 이슈 @: 강남구에 깔린 도로와 지하철 등 모든 인프라도 니네 세금만으로 설치한줄 알겠다. 36 07:46 4,177
2582696 이슈 어제 핫게 갔던 계엄당일 김명신이 성형외과를 간 이유 153 07:28 18,970
2582695 이슈 아이유 이런 모습 처음 봄ㅋㅋ (유인라디오📻) 9 07:28 1,903
2582694 이슈 손흥민 코너킥 골 직관 반응.x 26 07:26 3,778
2582693 기사/뉴스 ‘Z세대가 꿈꾸는 리더는?’…유재석·아이유가 뽑힌 이유는 ‘소통과 배려’ 8 07:24 600
2582692 이슈 외국인들이 옷가게에서 200만원어치 훔쳐감ㄷㄷㄷ 76 07:19 12,342
258269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0 07:17 554
2582690 유머 맘스 터치-엄마를 찾아서 3 07:13 966